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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물류화재 보상, 최단시일 해결공인노무사 전혜선 "돈 보다는 사람을 얻자"
송여산 기자 | 승인 2020.08.03 15:11
▲전혜선 공인노무사

대형 사고 현장에서 늘상 벌어지고 있는 유가족과의 보상 갈등을 지혜롭게 대처해 신속히 처리한 모범적인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29일 13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640-1 한익스프레스 남이천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모두 38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 분야별로 9개 업체 소속 한 78명이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였다. 이렇다 보니 피해를 당한 38명에 대한 산재처리와 보상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38명의 유가족들이 정부의 신속한 대처와 적정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피해자의 규모로 볼 때 이의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이런 와중에 이런 갈등을 최단시일내에 원만하게 해결한 공인노무사가 있다. 열린노무법인 대표 전혜선 공인노무사다.

전 대표는 이 사건을 맡자 결심을 했다고 한다.

“돈 보다는 사람을 얻자”

이런 마음을 초지일관 하면서 사건 수임을 통한 수익보다는 피해유족의 아픔을 먼저 생각해 사고의 가해자로 지목된 사업체 대표 들과의 중간에서 조율과 조율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걸린 기간은 두달여 남짓.

역대 수십명이 사망한 사건을 이리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한 사례가 거의 전무하다보니 이번 사건 해결사례를 보상문제 해결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연구과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올 정도이다.

특히 전 대표는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건에서 발주처, CM, 원청 및 협력업체로부터 합의자금을 에스크로 계좌로 모았다. 이를 위해 관련 회사 대표들과의 끊임없는 설득과 방향제시로 이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결국 합의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전 대표는 모아진 총 91억5천만원(근재 포함)을 유가족에 제시하고 법적으로 회사과실을 100%로 인정한 합리적인 금액임을 안내했다. 이어 총38명의 유가족 전원과의 합의를 이끌어 내서 모든 갈등을 일거에 해결했다.

이같은 해결은 대형사고 보상문제 처리시 종전에 볼 적이 없을 정도로 드믄 경우라고 보험업계의 베테랑 간부가 증언했다. 이는 전 대표의 특유의 성실성과 희생정신이 돋보이는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전 대표는 이미 건설산업계에서는 독보적인 노무 해결사로 통하고 있다. 1987년 공인노무사 1기로 합격후  91년 서초구 방배동에서 첫 개업을 한 이후 지금까지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노무사 활동을 해 왔다. 더욱이 IMF때 대형건설회사들이 부도 등의 위기에 몰리면서 대형건설 회사의 인사 노무 안전 산재 분야 전문 노무사로 자리 잡아갔다.

특히 1998년도 근로복지공단에서 100대 건설회사 산재 보험료 1000억대 추징사건에서 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건설 산재 보험료 및 고용 보험료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오랜 기간 건설업계의 노무관리를 맡으면서 수시로 바뀌는 실무자들을 상대로 노무교육에서 실무처리까지 건설사의 믿음직스런 파트너로 그 역할을 수행해 온 것.

2006년 7월에는 플랜트건설 노조원이 포항 포스코본사 건물을 점거한 사건에서도 노무사로서 혁혁한 활동을 통해 노사 분규가 끝날 무렵에는 노사관계로 이름을 날리게 되어 그후 전국 각지에서 컨설팅과 강의 요청이 쇄도하는 일도 겪었다. 현재 전문건설사인 철콘 업체 168개 회사의 대리인으로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일도 맡고 있다.

이런 전 대표도 요즘들어 속이 상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노조의 이름을 앞세워 불법외국인 감시라는 명목으로 현장출입을 방해한 후 자신의 이해관계를 요구하는 행태가 비일비재 한 현상에 대해 개탄을 하고 있다.

전 대표는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현장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주체가 오히려 자신들 소속의 노조원을 고용 해 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 되기를 촉구했다.

올해들어 코로나 사태등과 맞물려 기업의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속에서 노무관리와 안전관리는 기업의 성패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년째 노사 현장에서 그간의 변화를 지켜 본 전 대표는 노사간의 갈등의 열쇄는 바로 신뢰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노사 현장이 사실 거칠고 폭력이 난무하는 곳임에도 노조와 사용자 사이에서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한다”며 “특히 여성의 부드러움으로 양 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리다 보니 양쪽으로부터 신뢰를 얻은 것이 큰 힘”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노무법인의 전혜선 공인노무사는 숭실대학교 노사관계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 ACPMP과정을 나온 공인노무사 1회 출신이며, 전 한국공인노무사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자유와 창의 교육원 교수로 활동중이다.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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