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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역 일대 하수악취 집중관리 시범사업 실시...특허받은 신기술 총동원지역별 악취관리 편차 줄이고 내년부터 서울 전지역 악취 3등급 이상으로 관리 강화
김창길 기자 | 승인 2021.07.30 02:18
▲정화조 공기공급장치

서울지역엔 빗물과 오수가 하나의 관로로 나가는 ‘합류식 하수관로’를 사용하고 있어 하수악취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악취발생의 근원은 펌프를 사용해 지하 정화조의 오수를 강제로 하수관로로 내보내는 ‘강제배출 정화조’다.

이에 서울시가 하수악취 없는 명품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하수악취가 발생하는 지역을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서울형 하수악취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 각 지역별로 하수악취 개선 목표 등급을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신 악취저감기술을 맞춤 적용해 관리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대학생, 환승객 등 하루 평균 5만 명이 오가며 유동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하수악취가 심한 지역으로 꼽히는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에서 11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동대문구 ‘회기역’은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의 환승역으로 하루 평균 5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인근에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이 있어 역을 이용하는 대학생, 환승객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그동안 하수악취 관리는 별도의 기준 없이 민원이 접수되는 지역 위주로 추진돼왔다. 이로 인해 지역별로 악취관리 편차가 발생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악취발생의 근원인 정화조를 비롯해 하수관로 등에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개발하고, 전후결과를 분석해 서울 전 지역에 적용 가능한 서울형 하수악취 저감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25개 전 자치구에서 악취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일관된 지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는 ▲공간특성·민원 수요에 따라 하수악취 관리등급 선정 ▲목표 수준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맞춤형 저감방안 강구 ▲시범사업을 통한 목표 달성방안 검증 및 적용 등이 담길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엔 악취발생의 주범인 정화조에 대해 200인조 미만의 소형 정화조까지 확대해 관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현재 총 1~5등급 가운데 가장 악취가 심한 단계인 5등급인 ‘회기역’ 일대에 하수악취 등급을 2등급(양호)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특허를 받은 3가지 최신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5억 6천만 원이 투입된다.

3가지 최신 기술은 ▲미세하게 물을 뿌려 악취 물질을 물에 녹이는 ‘스프레이 악취저감시설’ ▲정화조에 미생물을 넣어 물속에서 악취물질을 제거하는 ‘정화조 공기주입식 황산화미생물 담체 장치’ ▲복합흡착제를 이용해 상온에서 악취 가스를 흡착·제거하는 ‘지주형 악취제거 시스템’이다.

또 환경부가 개발한 하수관로 ‘간이복합단면’과 동물축사의 분뇨 저장조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측정할 때 이용하는 시스템을 응용해 ‘하수관로 실시간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적용할 계획이다. 

김창길 기자  kck@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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