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1조원이 투입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보고했다.

행안부는 2018년까지 1조2,456억원을 투자하고, 매년 1,245억원에 달하는 지원 예산은 이달부터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다음 달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12개 시·도와 80개 시·군·구가 참여해 국비(70%)와 지방비(30%)를 합쳐 해마다 1,245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자전거 도로 착공은 연구용역이 끝나는 올 10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차량속도제한(30㎞/h 이하) 구역을 확대하고, 자전거 전용차로제 도입 및 자전거 이용시설 설치 의무화 등을 통해 자동차중심의 교통체계를 자전거 중심·자전거이용자 우대형으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유-바이크(U-Bike) 시범지구’를 통해 자전거와 대중교통과의 연계시스템을 구축, 환승·주차·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자전거 전용보험 개발 등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할 방침이다.

정연석 기자  holiday@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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