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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 재활용 가로수보호판 확산 시급해어스그린코리아(주), 폐비닐 경계석 개발 박차
송여산 기자 | 승인 2021.08.21 18:47
(주)어스그린코리아가 시공한 폐비닐 재활용 가로수보호판.

지구 환경 오염의 대표적 골칫거리로 꼽히는 폐비닐의 재활용을 통해 각종 도로시설물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가시화 되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폐비닐은 2019년 기준 연간 200만톤 이상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2018년 수도권에서 재활용 수거업체들이 비용부담을 이유로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의 수거를 중단하면서 도시 곳곳에 혼란이 일기도 했다. 

낮은 유가 및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활용이 어려워지자 전국에 '쓰레기 산'을 이룰 정도로 방치해 국가가 나서 치우고 있을 정도다.

또한 폐비닐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곳이 영농 폐비닐.

농촌 지역 곳곳에 영농 폐비닐이 수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폐비닐 처리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수출길까지 막히며 해마다 6만 톤가량의 폐비닐이 그대로 쌓여가고 있다.

영농 폐비닐 수거와 처리 업무는 한국환경공단이 대행하고 있는데 버려진 폐비닐을 제때 수거하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발생하는 영농 폐비닐 31만 톤 중 환경공단과 민간 업체가 수거해 처리하는 건 25만 톤에 불과한 상황.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해외 수출이 막힌 데다 국내 폐비닐 재활용 처리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6만 톤의 폐비닐이 농촌 곳곳에 쌓여가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올해도 '폐비닐 대란'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국내기업이 폐비닐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도로시설물을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2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와 함께 다량 배출되는 폐비닐 처리 해소를 위해 김포도시관리공사, ㈜포우천, ㈜어스그린코리아와‘자원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비용을 주고 폐기물로 처리하였던 폐비닐은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배출로 오히려 환경오염 문제를 초래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재활용 원료화 과정을 거쳐 가로수보호판으로 생산·개발함으로 김포시 생활폐비닐 자원순환시스템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폐비닐로 만든 가로수보호판은 빗물침투 설계방식으로 만들어져 생육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기존 가로수보호판보다 가격은 30% 낮아 경제적인 효과가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김포시와 김포도시관리공사는 원료제공과 보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포우천과 ㈜어스그린코리아는 가로수보호판 제작과 품질 보증을 맡아 민·관이 상호협력하여 자원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자원순환과장은“이번 협약으로 폐비닐 문제해소 뿐만 아니라 재활용제품 공공수요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고부가가치의 재활용 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올바른 분리배출로 재활용제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인공인 어스그린코리아㈜는 천연잔디보호매트 등 친환경제품을 제조하고 관련 특허만 3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이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비닐류인 라면봉지, 과자봉지 등을 사용한 빗물침투형 가로수보호판을 개발했다. 

2019년 환경부, 성남시, 센터와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 업무협약' 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가로수보호판은 1개를 제작하는데 라면 봉지 약 3645개 분량이 사용돼 생활계 비닐류의 적체해소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어스그린코리아(주)는 가로수보호판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도로시설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수입해 오고있는 화강석 경계석이 중국내의 환경보호조치로 조만간 국내 반입이 어려운 상황이 오고 있다.

이에 대비해 어스그린코리아(주)는 폐비닐 경계블록 개발에 눈을 돌려 이미 시제품 개발에 이어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화강석 경계석블록은 눈이나 비가 올때 매우 미끄러워서 그동안 안전사고가 속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마땅한 대안이 없었으나 폐비닐 경계블록은 법적 안전기준 40bpn 이상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보행자의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폐비닐 경계블록에는 빗물을 머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물순환정책에 적합한 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어스그린코리아(주)는 이미 폐비닐을 이용해 다양한 용도의 도로시설물을 연이어 개발하고 있어 향후 재활용 도로시설물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갈 전망이다.

'자원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김포시와 어스그린코리아(주) 박용순 대표.(맨 좌측)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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