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위기를 딛고 해외건설산업이 일어나고 있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와 해외건설협회(회장 이재균)는 15일을 기준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478억불을 기록하며 지난해 달성한 476억불을 넘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세계적 금융악재가 겹치면서 전문가들이 당초 400억불도 무리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되고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대형 플랜트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사상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전반적인 발주물량 감소에도 불구, 국내 기업의 우수한 시공능력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보면 서남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했으며 플랜트 공사가 70%이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가 70달러(Dubai, 배럴당) 수준에서 안정되면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중동지역에서의 수주증가가 사상최대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성과는 7~80년대 중동특수이후 10여년간 침체됐던 해외수주실적 이후 나온 것이라 그 성과가 크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2년 연속 400억불 달성을 계기로 해외건설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개척하여 진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플랜트건설 수주 이외에도 설계·엔지니어링 및 투자개발형 사업 등 진출분야를 다각화하는 한편, 글로벌 인프라펀드(2조원규모) 조성을 통한 금융지원 강화, 해수담수화, 가스액화 등 플랜트에 대한 R&D 지원과 함께, 해외건설 고급기술자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khj@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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