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태식 한국철도학회 회장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스물일곱번째인 경인년(庚寅年) 백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토목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고, 새해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토목사업(civil engineering)은 국토를 인간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산업기반을 위한 각종 인프라 시설을 조성하는 공간 창조의 산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 학문 및 기술 분야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또한 앞으로도 여타의 학술 및 산업분야와 융합하여 더욱더 많은 역할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그러나 토목사업에 대한 이러한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하여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산업을 선도하고, 국민 편익 및 생활 증진을 위하여 현장에서 앞장서 일해야 될 토목산업에 종사자 중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국민적, 국가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매우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민적, 국가적 기대에 부응하는 방안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중에서도 새로운 한해를 맞이한 현 시점에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적 탐구를 하나의 방안으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학문 및 기술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야 말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고, 또한 새로운 미래가치 산업의 창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산·학·연 관련 종사자가 서로의 맡은바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이를 새롭게 통합 및 융합하여 발전적 성과물을 이끌어 낸다면, 토목 본연의 역할을 수행함을 통하여 국민적, 국가적 기대에 부응하는 뜻 깊은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부터 국내 대표기간산업인 “철도”라는 산업에 학술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3000여 회원 및 83개 기관, 단체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철도학회의 대표 회원으로서의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철도”는 단순히 ‘철도’라는 단하나의 단어로 정의되지 않으며 여러 가지 학술적 분야가 융합되어 있는 복합 학문이며 또한 국민에게 직·간접적인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철도의 이러한 현재가치에 새로운 도전적 탐구를 추가하여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토목인 여러분께서도 미래 가치 창조를 위해서 맡은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2010년을 즐겁게 웃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새해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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