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국감당시 전여옥 의원은 인천자기부상열차 관련해 시범사업 비리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전 의원의 국정감사 지적의 요지는 급작스러운 입찰방법의 변경, 입찰변경 소위원회 인원의 전문성 결여, 공기 지연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

본지와의 취재에서 전여옥 의원은 “이 사안에 대해서 최초 눈여겨 볼 사안은 아니었으나 이미 보도자료를 국감 이전에 냈다. 이를 봤는지 건기평원장이 국감 시작하기 전에 와서 질문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다”라며 “이는 국민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과정에서도 의문 투성이었다.

최초 최저가 낙찰로 결정 된 것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건기평 측의 무리한 밀어붙이기식 대안입찰 방식으로 변경됐다”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철도시설공단이 2012년에 이를 시범적용하기 위해서는 공기를 지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으니 건기평에서 이를 제고해 달라는 뜻의 공문을 보낸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이공문에는 대안입찰시 도급업체와의 분쟁발생과 부실시공의 초래가능성을 시사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전여옥 의원은 “철도시설공단을 충분히 문제점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공단 내부에서는 건기평 마음대로 할 것이라면 사업추진은 힘들다는 내용의 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시간이 지난후 유야무야 하면서 대안입찰로 완전히 추진돼 9월 29일에 현장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여옥 의원은 “공단측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인 추진의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추후에 보고 드리겠다는 말만 들었을 뿐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며 추후는 언제를 이야기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년 2월 임시회가 소집되면 이문제에 대해 다시 추궁을 해볼 예정이다. 이미 입찰이 완료된 시점이겠지만 의혹은 밝혀 바로 잡을 부분은 고쳐야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여옥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최종 대안입찰 변경시 인원을 보자면 같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고려개발의 관계자가 포함 돼 있고 4대강팀장 등이 포함돼 있어 입찰방식 변경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의심되고 있다.

또, 이날의 회의록을 보면 대안 입찰 방식 변경 내용의 타당성을 논의한 것이 아닌 대안입찰 변경을 위한 제언 형태로 회의가 진행 됐음을 알 수 있다.

강민 기자  mink@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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