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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철도역사 승강기 출입문 이탈방지장치 개발전동휠체어 추락사고 방지...철도역사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
강형진 기자 | 승인 2022.04.27 01:30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교통약자의 전동휠체어가 철도역사 엘리베이터 승강장 문에 충돌했을 때 추락을 막아주는 승강기 출입문 이탈방지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철도연은 전동휠체어 충돌사고를 모사한 진자충격시험을 통해 기술 및 성능을 검증하고, 승강기 안전인증 전문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성 평가를 완료했다.

승강기 출입문 이탈방지장치는 이용자가 엘리베이터에 부딪혔을 때 출입문 이탈로 인한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현재는 승강기안전부품 안전기준에 따라 몸무게 60kg인 2명이 시속 10km의 속도로 충돌했을 때 견딜 수 있는 450J(Joule)의 강도로 설치돼 있다.

그러나 2019년 부산, 2020년 대구 등 도시철도 승강구 추락사고 사례에서 드러났듯이 기존의 이탈방지장치로는 교통약자의 전동휠체어에 의한 사고 방지가 어렵다.

개발된 이탈방지장치는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의 강도인 1000J의 충돌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이 힘은 180kg의 전동휠체어가 시속 12km로 충돌해도 견딜 수 있는 정도다.

철도역사 승강기 출입문 중 가장 약한 출입문을 기준으로 성능 검증을 완료했고, 대부분의 승강기 출입문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철도역사뿐 아니라 모든 승강기의 출입문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역사 승강기 출입문 이탈방지장치는 철도연 중소기업지원사업으로 철도연과 부산교통공사, (주)은성이엠에스가 공동 개발했다.

철도연은 이탈방지장치의 최적설계, 해석 및 시험 평가, 은성이엠에스는 시제품 제작 및 안전성 평가, 부산교통공사는 사고사례 분석 및 현장 적용성 검토를 수행했다.

정현승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부산 도시철도 역사에 시범 설치 및 운영을 통해 철도운영기관과 중소기업이 다양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기술을 완성하여 상용화를 진행”하고, “모든 승강기의 출입문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승강기 출입문 이탈방지장치는 교통약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기술”이다며, “앞으로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교통을 실현하기 위해 작은 불편이나 문제점도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위해 철도운영기관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형진 기자  khj@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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