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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탄소건물 지원 확대…"고효율 환기설비 무이자 교체"지원 규모 당초 35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
민지아 기자 | 승인 2022.06.22 17:12
▲고효율 환기설비 사례

서울시가 저탄소 건물 100만호 달성을 위한 건물 에너지효율화(BRP)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추경을 통해 사업 규모를 총 1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더 많은 시민들이 건물 에너지 성능개선 무이자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 사업 편성예산은 35억 원이나, 사업 신청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추경으로 상반기 지원물량의 185%에 해당하는 65억 원을 증액했다.

현재까지 시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의 신청 건수는 총 76건으로 약 39억원 규모다. 올해 지원대상 중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성능개선과 아파트 지역난방 전환 사업이 포함되어 있어 에너지절감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용산파크타워아파트의 경우 기존 도시가스를 활용한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시는 지역난방 전환 설비에 7.4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해, 완공 시 기존 에너지소비량 대비 27%가량을 줄이고 연간 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난방은 열병합발전소 등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열을 경제적으로 생산하여 열(온수)을 대단위 지역에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시설로, 기존 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절감과 오염물질 감소 효과가 우수한 난방시스템이다.

용산파크타워아파트는 연간 총 1,517TOE 에너지를 사용하는 건물로 기존 중앙난방을 지역난방으로 교체하면 428.8TOE를 줄일 수 있다.

시는 아울러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조시설로 인한 건물 내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고효율 환기설비 설치또는 교체를 지원한다.

전열교환기(고효율 환기설비)는 실내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면서 공기의 열에너지를 회수하여 신선한 외부 공기를 실내온도에 가깝게 맞춰 주는 장치이다. 보통 70% 이상의 기존 열을 회수하기 때문에 창문개방 등의 자연환기에 비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건물 안에서의 감염병 관리에도 기술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실내 건물의 특성과 감염병 발생 위험도에 따른 적정 환기장치 설치 기준을 마련하여 에너지효율 개선과 동시에 감염병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행한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은 단열창호, 단열재, 보일러, 조명, 환기설비 등 고효율 자재 교체 등을 통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요인을 개선하고 이용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할 경우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지원 하는 사업이다.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 중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단열창호는 겨울철 열 손실을 줄이면서 냉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에너지소비효율 1~3등급의 단열창호로 교체하면 융자지원이 가능하다. LED 조명을 비롯하여 고효율 냉난방 장치를 설치한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한도는 주택은 최대 6천만원까지, 건물은 최대 20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건물은 3년 이내 거치도 가능하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기술연구원 등 전문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노후 주택 및 건물의 에너지효율 개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정주 환경을 개선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상을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홍보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지아 기자  jiamee@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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