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18일 착공

강원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93.7㎞) 착공식이 이달 18일 속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지난달 7일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착공식을 갖기로 했으나 제11호 태풍(힌남노) 여파로 일정을 연기해 오는 18일 속초에서 갖을 예정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동해북부선과 함께 2027년 동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가 착공되면 2027년 개통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동서고속화철도 총 사업비는 2조 4378억원으로 추산됐다.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주파가 가능하다.

노선에는 춘천~속초간에 8 편성이 소요되고,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이 완공되면 1 편성이 추가로 필요해 총 9개 편성의 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다.

노선을 오갈 열차는 현재 서울~강릉간 운행되고 있는 KTX-이음 차량과 동일한 성능을 갖는 차량이 될 전망이다. 경춘선에 ITX-청춘을 빼고 새로운 차량을 넣는다면 이곳에 3개 편성을 추가로 구매해 총 12 편성이 소요될 예정이다.

서울~춘천~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역대 대선과 총선 등에서 단골 선거공약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사업은 약 30년 간 장기표류해 오다 2016년에서야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 사업 추진이 가시화됐다. 환경부는 현재 설악산 국립공원 미시령 통과 구간(7공구)에 대해 심의(설악산 국립공원 행위허가)를 진행 중이다.

턴키구간인 1공구와 7공구를 제외한 다른 공구는 현재 실시설계중에 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춘천∼속초 고속철도 6개 공구(2·3·4·5·6·8공구) 실시설계를 담당할 엔지니어링사업자들을 선정해 설계를 진행중에 있다.

사업비가 가장 큰 6공구 설계(배정예산 57억4,300만원)는 서현기술단 컨소시엄(도화엔지니어링·경호엔지니어링·다산컨설턴트)이 맡았다.

4공구 설계(배정예산 39억1,100만원)는 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서현기술단·제일엔지니어링·평화엔지니어링)이, 2공구 설계(배정예산 38억5,700만원)는 KRTC 컨소시엄(선구엔지니어링·이산·삼안·동해종합기술공사)이 각각 맡아 설계를 진행중이다.

나머지 3개 공구 중 8공구 설계(배정예산 36억9,700만원)는 유신 컨소시엄(대한콘설탄트·동부엔지니어링·수성엔지니어링)이, 3공구 설계(배정예산 34억9,900만원)는 대한콘설탄트 컨소시엄(유신·동부엔지니어링·수성엔지니어링)이 각각 맡고 있다. 5공구 설계(배정예산 34억8,500만원)는 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동명기술공단·천일·KG엔지니어링)이 진행중이다.

1공구와 7공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이다.

1공구 공사 사업자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컨소시엄이며, 7공구 공사 사업자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과 속초를 고속철도로 잇는 노선으로, 총 연장이 93.7㎞(정거장 6개소, 춘천역·화천역·양구역·인제역·백담역·속초역)다.

개통 목표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한편 철도공단은 춘천-속초 구간에 대한 특정공법 대상을 공모한다.

교량, 터널, 토공분야 중 교량 분야(상부거더공 및 공사용 가교)는 이미 공모를 시행중에 있다.

지날달 19일 부터는 터널 및 토공분야에 대한 공모를 시행중에 있다.

이번 터널분야에는 강관보강 그라우팅과 오폐수처리시설, 무진동 암파쇄 굴착, 갱내 차수그라우팅에 대한 특정공법 심의 절차가 진행중이다.

또한 토공분야에 대해서는 비탈면 깍기부 옹벽에 대한 공법심의 절차가 진행중이다.

이미 지난달 23일 참여의사 확인서를 접수 마감했으며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중에 1차 평가 및 2차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법심의 선정에서 터널분야의 강관보강 그라우팅은 성능개선 공법 적용으로 공기단축 및 보강성능을 극대화 한 공법에 중점을 둔다.

더불어 지반보강 및 차수효과를 동시에 확보하고 강관제작이 쉽고 재료비가 저렴한 것을 선정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