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3억원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해외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8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정부지원(23억원)을 통해 교육과정을 2개에서 7개로 대폭 확대하고, 교육기관에 해외건설협회와 건설기술교육원 뿐만 아니라 대학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업계 수요에 맞는 경력직 및 고급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국내인력의 해외진출 도모를 통해 실업난 해소에도 기여하겠다는 것.

우선 교육과정 중 ‘플랜트 전환과정’과 ‘해외건설 전직·전환과정’은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에 따른 유휴 건설인력을 해외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으로 다음달에 개설되며, ‘플랜트 심화과정’은 플랜트 분야별 특화교육으로 오는 9월에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해외건설 전문가 위탁과정’ 및 ‘해외건설 특성화 대학’의 경우 총 5억5,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2∼3개 대학을 선정해 운영하게 된다.

지원대상 대학은 이달 말부터 약 1개월간 공모를 거쳐 다음달 말 쯤 선정될 예정이며, 위탁과정은 5월부터, 해외건설 특성화 대학 운영은 9월부터 각각 시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교육이수자를 해외건설 인재DB에 등재·관리하고,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생의 취업지원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석 기자  holiday@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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