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은 18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제32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4대강 살리기와 사회간접자본(SOC)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찬회에 강연자로 나선 권 차관은 “경제위기 조기극복, 물과 함께하는 국토 재창조,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확충 등 3대 핵심과제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재정 조기집행과 4대강 살리기, 건설시장 정상화를 위한 SOC투자 등을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이어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지난해보다 24.5% 늘린 23조4,000억원을 책정했고, 이 중 65%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며 “2011년까지 14조원을 집중 투자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비중은 5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차관은 “1996년 이후 난항을 겪어온 경인운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기존 댐 계획을 재검토해 댐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특히 낙동강 유역은 가뭄 심화로 하루 170만톤 방류하던 것을 10만톤으로 줄였으며, 댐 건설을 통해 가뭄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차관은 특히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대운하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은데 갑문과 화물기지가 있어야 하는 대운하와 4대강 살리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조찬회에서는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철도, 수도권 중앙버스전용차로 확충, 대도심의 급행철도 건설 추진 계획도 소개됐다.

정연석 기자  holiday@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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