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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국가균형발전의 축, 희망·꿈 실어 날라도로투자체계 효율과 효과가 최우선
창조적 마인드로 토목에 접근하길
남인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송여산 기자 | 승인 2010.04.23 13:00
 
   
■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혼신

남인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차관급)은 “도로는 사람과 물자 뿐만 아니라 우리의 ‘희망과 꿈’도 실어 나른다”며 도로의 역할이 국토의 균형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3월부터 2004년 8월까지 도로국장을 역임하면서 당시에 현재의 도로정책의 근간을 만들어 남인희 하면 ‘도로인’으로 각인돼 있다.
그러나 남인희 전 청장 본인은 이미 도로인을 넘어선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혼신을 쏟아왔다. 2004년 도로국장직에 이어 육상교통국장,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그리고 차관보까지 오른데 이어 2005년에는 기반시설본부장을 맡아 국가SOC정책의 모든 것을 책임지게 된다. 2006년에는 정무직 차관급인 행복도시건설청장을 맡아 국가균형발전의 야전군 사령관 역할을 맡은 바 있다. 결국 20여년간의 도로분야 전문가에서 시작해 국가전체의 SOC를 바라보며 건설산업과 국토개발분야에 폭 넓은 식견을 쌓아 온 셈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남 전 청장은 국가의 백년대계가 바로 국가의 균형발전에 있다는 확신하에 지금도 이 분야의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KAIST에서 SOC정책과 교통정책등을 강의하면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남인희 전 청장은 앞으로도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국토개발과 SOC분야에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란 각오를 보여 그의 식지 않는 열정을 나타냈다.
이미 ‘길 이야기’란 명저를 내 도로인들의 찬사를 얻어 낸 남 전 청장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자못 기대되고 있다.

   
■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한편, 도로정책통인 남 전 청장은 ‘미래도로의 정책방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란 말로 답했다.
노자의 도덕경 첫머리에 나오는 이 말의 뜻은 ‘한마디로 변화무쌍해 어떻게 변화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말로 현대의 기술발전 속도를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인다.
과거 100년 전만해도 상상하기 힘든 자동차가 지금의 도로를 차지하듯이 앞으로 어떠한 교통수단이 기존의 자동차를 대체할지 다양한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이미 휘발유 자동차에서 전기 자동차, 수소연료자동차등으로 진화 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해 지며 더 나아가 IT와의 연계를 통한 컨버전스가 도로분야에 확실이 진행중에 있다.
현재 자동차에서 보여주듯이 컴퓨터 제어기능과 통신기술을 접목한 네비게이션 및 위치추적시스템, 그리고 차선이탈방지및 충돌방지, 인테리전트 네트워크등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남 전 청장은 이같은 기술과 발전과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도로의 정책도 몇가지 큰 골격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평소의 소신을 피력했다.
“우선 도로의 역할이 단순한 교통인프라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운명을 바꾸는 국토균형발전의 중요한 기반시설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식하에 보면 도로투자체계가 보다 효율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
현재 국가가 도로에 투자하는 방식은 인구와 자동차가 집중한 도시부보다는 언듯 보기에 한산한 지방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는 국가와 지자체간의 기본적인 역할 분담에 그 원인이 있으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로투자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남 전 청장의 지론이다.
남 전 청장은 이어 “도로건설도 중요하지만 도로안전과 도로유지관리에 보다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머지않아 닥칠 막대한 도로유지보수비용을 사전에 대비하는 것도 도로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의 몫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 창조형 미래 도로 눈앞에

남 전 청장은 우리나라 도로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 놓고 있다.
스마트하이웨이로 대표되는 지능형 도로에 대해 기대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ITS기술과 도로기술 그리고 자동차공학기술등 한마디로 융합형 컨버전스가 펼쳐지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국민들 특유의 창조적인 능력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전 청장은 마지막으로 도로관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앞으로는 도로관제센터가 교통정보, 도로및 구조물정보, 기후정보등 각종 도로정보를 실시간으로 취합, 가공, 제공해 개별 자동차의 통행을 제어하는 미래 도로네트워크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의 도로는 친환경적 설계가 가속화되면서 이에 따른 도로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미 사면녹화나 중온아스팔트 포장공법등 다양한 친환경공법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역시 무공해 자동차가 잇달아 개발되면서 자동차공학도 눈부신 발전을 하리란 기대를 하고 있다.

■ 도로는 국가균형발전의 축

지난 31년 공무원생활중 20여년 정도를 도로관련 업무에 종사해 그 누구보다도 도로를 사랑해 온 남인희 전 청장.
현재의 도로정책의 근간인 7×9 고속도로망 중장기계획을 비롯해 장기 수도권 고속도로망 계획을 수립하는등 혁혁한 성과를 보인 바 있다.
남인희 전 청장은 국내 도로가 엄청난 속도로 진화 발전하는 과정속에 중심역할을 맡은데 대해 참으로 행복한 경험을 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남 전 청장이 도로계획에 실무자로 참여했던 1982년경의 도로 총연장은 54,000km에 포장율이 36%, 고속도로는 1,245km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20년 후 도로국장이던 시절에는 도로 총연장이 10만 km, 포장율 77%,고속도로 연장은 2,780km로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다.
그런 그가 도로를 넘어선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大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로가 곧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이라는 그의 생각에 한치의 틈도 없다.
토목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주문에 남 전 청장은 “토목은 인간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미래사회에도 반드시 필요한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접근방법과 기법이 크게 달라질 것에 대비해 학문간 통합의 시대에 건축, 기계, IT, 우주공학등과 융합되어야 하며 예술, 경제학, 경영학등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남 전 청장은 “변화의 시기에는 change가 곧 chance가 된다”며 “항상 창조적 마인드로 토목분야에 접근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He is ...
- 본적; 경남 진주
- 학력; 경남고, 서울대 토목과, 금오공대 명예공학박사
- 경력; 1977년 기술고시 13회
98.3~98.9 건교부 대도시광역교통기획단 교통시설국장
98.9~99.6 건설기술심의관
99.6~01.6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2회)
01.6~02.3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02.3~04.8 도로국장
04.8~05.1 육상교통국장
05.1~05.6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05.6~05.9 차관보
05.9~06.11기반시설본부장
06.11~08.11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차관급)
- 현재 KAIST 초빙교수, 도로공사 사외이사, 국토연구원 자문위원
- 저서; 길 이야기(06년)




송여산 기자  shs@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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