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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 지반과 환경이 만나면천병식 지반환경공학회 회장
실용성 추구 … 친환경 기반으로
지반공법 위험성 대책마련 노력
정필순 기자 | 승인 2010.04.23 17:02

 

토목은 그 분야가 넓어 세부학문도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지반분야는 토목의 대표적인 분야이며 모든 건설의 기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여러 학문들이 각각 융·복합을 통해 실용성과 발전성을 모두 추구하고 있어 지반 역시 융·복합을 통해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에 지반환경공학은 학문의 전통성 뿐 아니라 실용성, 경제성, 환경성 등을 중심으로 실용학문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잡아가고 있다. 지반환경공학회 천병식 회장(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을 만나 지반의 컨버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지반


“지반환경공학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사용, 탄소배출량의 최소화 위한 노력, 건설공사로 인해 자연환경 훼손 방지 등 환경을 염려함이 학문의 바탕에 깔려 있다.”
지반환경공학은 전통적인 지반공학과는 구분된다. 전통지반공학은 역학적인 개념에 기반을 둔 지반구조물의 안전성 해석과 지반공학적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반환경공학은 지반과 관련된 환경문제를 다루는 분야로 지반공학을 바탕으로 지질학, 토양학, 자원공학, 화학, 농학, 물리학, 생물학, 환경공학 등과 연관성을 갖은 토목의 대표적인 컨버전스 학문이다.
천병식 지반환경공학회 회장은 “지반환경의 조사, 평가, 복원 및 개선 등과 폐기물, 지반개량, 지하굴착 등을 환경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학문이다. 지반공학이 일반학문이라면 지반환경공학은 실용학문이라 생각하면 쉽다. 좀 더 경제적이고 환경적으로 실용성을 추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반환경분야의 탄생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강력한 건설정책을 통해 국가경제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결과로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각종 사회기반시설의 구축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런 개발과정에서 폐기물 및 오염물질이 불가피하게 발생됐으며 특히 지반은 이들 오염물질을 스스로 수용, 분해 및 정화하는 기능을 급속히 상실해가고 있다.
한 번 오염된 지반은 자체정화기능이 상실되면 복원 및 정화기능 재현이 어렵고 그 기능을 발휘하려면 오랜시간이 필요하다.
천 회장은 “지반환경의 보존은 우리시대의 당면과제이다. 지반공학을 비롯한 건설환경의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반오염방지 및 노력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지반환경이라는 학문으로 결집하게 됐다. 이에 한국지반환경공학회도 설립됐다”고 전했다.

   
지반공법의 위험성 대책마련 시급


현재 국내외적으로 지반개량 또는 지반보강을 위해서는 연약지반 고화처리공법이 광범위하게 쓰인다. 하지만 이 경우 각종 교반공법 또는 고압분사를 통해 시공하데 6가크롬(Cr+6) 등의 유해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보통포틀랜드시멘트에 약 10ppm정도 함유돼 있는 6가크롬은 미국 보건복지부에서 발암성 물질로 규정하고 있으며 일본 건설성에서는 2003년 3월 규정을 제정해 본격적인 법적 조치에 들어가는 등 각 국에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국내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천 회장은 “우리학회는 국내 지반환경공학을 대표하는 학회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 방향설정 및 대책마련에 앞장서자 한다. 우선으로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안하며 대책공법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및 방향 설정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지반환경의 대표적 기술


지반환경은 생태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이에 환경성, 경제성 등을 고려해‘석탄회를 활용한 경량 유동성채움재 제조공정’이 전회장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석탄회에 포함돼 있는 광물자원 회수를 위한 광물 부유 선별, 광물자원 회수 잔존물을 이용한 공동, 구조물 및 공유수면 등의 채움용 경량 유동성 채움재(CLSM) 제조공정을 개발한 것. 따라서 광해방지 및 광산지역 오염토양 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석탄회에 포함돼 있는 가용 유가 광물자원(석탄, 철, 실리카 등)의 회수가 가능해지고 석탄회 재활용 제품의 규격생산이 가능해 석탄회 재활용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항만공사, 연약지반개량공사 등에 이용, 경제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광산 오염물의 산화를 방지해 폐기물 및 토양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반환경공학회 창립 10주년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지반환경공학회는 짧은 역사에도 회원수가 1500명을 초과하는 등 양적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이와 더불어 학회는 대외적으로 국내기술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에 걸쳐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2010 가을학술대회’와 함께 개최하기로 하고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천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학회로서는 뜻깊은 행사로서 다양한 고민을 했다. 큰 규모로 성대하게 치루는 것도 대외적인 홍보에 도움이 되겠지만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규모보다는 내실있게 진행 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반환경의 연구

지반환경은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다양성을 가진다. 따라서 관련분야도 다양하다. △지반환경공학에 관한 이론 및 응용 △토양오염방지 및 오염토양의 복원 기술 △지하수 및 유입수의 거동연구 △지반의 보존 및 개량기술 △토양 및 오염원의 조사 △지하수 및 유입수의 오염방지기술 보급 △매립토양 및 폐기물 매립지의 재활용 기술의 보급 사업 등이 주를 이룬다.
또한 지열, 친횐경지반개량, 지하수 및 상하수도환경, 준설매립환경, 폐기물, 내진 및 기초, 사면환경 등 상세분야를 통해 지반환경을 연구한다.

정필순 기자  feel@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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