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구 건설순환자원학회장

“건설산업의 각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정책 및 기술개발 위해 학회를 설립했다. 앞으로 건설폐기물을 비롯한 자원의 처리 및 재활용에 따른 문제 해결방안을 위해 앞장 설 것이다.”

건설순환자원학회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학회이다. 3대 회장을 맡고 있는 한천구 청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학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한 회장은 “자원의 재활용은 국내 건설이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이다. 특히 이산화탄소배출을 적게 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해 큰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국내 산업폐기물 중 건설폐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이상이다. 사실상 국내폐기물 정책의 반 이상이 건설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건설폐기물이 재활용이 가능해지면 초기 건설에 필요한 자원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에 환경보존, 에너지절감, 이산화탄소저감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한 회장은 말했다.

그는 “현재 건설폐기물 재활용 분야는 제도 성립을 위해 다양한 부분 고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이 과정에서 산·관의 목소리가 많이 다를 수 있다. 이때 학자 입장에서 실무와 정책의 중간에서 정확히 정립시켜 줘야 한다. 따라서 우리 학회는 관련분야 관산학연의 조정자 역할 뿐 아니라 서포터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는 지난 2004년 6월 연세대학교 변근주 교수를 중심으로 창립했으며 토목, 건축,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학회는 크게 기지개를 펴고 있는 상황으로 1년 사이에 회원수가 2배가 증가했으며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논문집 등재 및 활동영역이 커지면 SCI 등재 등을 목표로 학술활동을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회장은 “임기동안 학회 규정 및 정관도 만들고 조직도 만들었다. 조직별 역할도 정하고 학회의 안정화와 다음 임기 회장 때 학회가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환경으로 꼽고 있고 탄소배출, 폐기물 처리 문제 등도 중요하게 다뤄야 할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이 곧 우리 학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기 때문에 앞으로 제 위치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건설환경 재활용 발전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필순 기자  feel@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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