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토목에 전기기술을 도입해 ‘펄스방전기술을 이용한 확공형 앵커공법’을 개발해 화제다. 그동안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앵커공법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연약지반에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법이 개발됐다.

펄스앵커공법은 천공시 지반이완을 회복시키고 천공경의 2배 이상의 구근을 형성해 인발저항력을 획기적으로 증가 시킬것으로 예상되며 연약지반의 굴착공사에 적용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펄스파워란 1J(joule)의 에너지를 1s(초) 동안에 방출하면 1W(watt)의 파워가 되지만 1㎲(10-6초)의 짧은 시간에 방출 하면 단위 시간당의 에너지변화량이 아주 큰 1MW(106watt)에 이르는 큰 파워를 가지게 되는 에너지 보존 법칙의 원리를 이용한 공법이다. 축적된 전기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전시켜 높은 힘을 얻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앵커공법에 접목시켜 국내 도심지 및 연약지반 굴착시공분야 공기단축, 품질향상과 건설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의 김태훈 박사는 “서해안 시대의 개막으로 영종도 신공항, 월미도 및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 고층빌딩 및 대규모 산업시설이 건설 중이거나 건설될 예정에 있다. 연약지반에서 대규모의 굴착공사가 빈번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펄스앵커공법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연약지반의 사면?흙막이 보강, 도심지 근접시공에 활용 돼 시공법 개선을 통한 시공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며 앵커지지력 증가에 따라 공사비가 절감되고 앵커공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준 기자  khj@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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