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수문·수질 관리 모형에 대한 전문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한국환경과학회,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 개발 사업단과 공동으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2010 국제 SWAT 컨퍼런스(2010 International SWAT Conference)'를 개최한다.

‘SWAT모형의 개발과 적용(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the SWAT model)’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00여명의 SWAT 전문가들이 모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SWAT의 개발자인 미 농무성 Jeff Arnold 박사가 기조강연을 할 계획이며 워크샵에선 ArcSWAT개발자인 Texas A&M 대학 Srinivasan교수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다.

SWAT(Soil and Water Assess -ment Tool)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첨단 수문·수질 관리 모형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의 복잡한 유역에서 장기간에 걸친 다양한 종류의 토양과 토지이용 및 토지관리 상태에 따른 물과 유사 및 화학물질의 거동을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수문·환경·생태학자들에 의해 연구 및 적용되고 있는 공개된 통합 유역모형이기도 하다.

SWAT 컨퍼런스의 한국개최는 지난 2008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해 2009년 1월 SWAT-SEA (Southeast Asia)대회에서 본격화 됐으며 당해 2월에 확정 지어져 같은해 8월 보울더 대회에서 공표됐다.

선진국 위주로 열리던 컨퍼런스가 국내에서 개최된 것은 그간 한국형 모형인 SWAT-K(Korea)를 개발해 그 결과가 국제 저명 논문집에 다수의 SCI 논문이 게재되는 등 SWAT의 기술 수준에 기여한 점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국제 SWAT 컨퍼런스’는 지난 2001년 1차 대회(독일)를 시작으로 2003년 이탈리아(바리), 2005년 스위스(취리히), 2007년 네덜란드(델프트), 2009년 미국(보울더)에서 개최된 바 있다.

또한 이에 앞서 8월 2~3일에는 SWAT의 최신판을 실습할 수 있는 SWAT 워크샵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홍준 기자  khj@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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