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운행된다.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에서 부산까지의 2단계 구간을 개통해 오는 28일 개통식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동대구~부산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부산간 소요 시간이 최대 22분 단축돼 2시 18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도 새롭게 KTX 정차역이 된다.

이와 함께 서울~대전 구간의 영등포·수원역에 기존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를 일부 투[입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등포~부산간은 3시간 7분이 소요돼 KTX와 일반철도 환승 시보다 13분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삼랑진부터 마산까지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오는 12월중 완공되면 창원(마산) 지역에도 KTX가 운행돼 서울~마산간을 2시 5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부선에는 KTX 고속 새 노선이 평일 48회, 주말 57회 운행되고 현재 KTX가 정차 중인 밀양·구포역에도 평일 7회, 주말 12회 운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X 운행횟수는 평일 72회에서 85회로, 주말 90회에서 111회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 밖에 경부선 서울~부산 막차 운행시각을 현재 22시 30분에서 23시로 늦춘다.

KTX 운행 확대로 인한 일반철도 이용에 대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부산간 새마을호는 하루 5회에서 2회로 줄이고 동해남부선 서울~부전간 새마을호(하루 6회)는 동대구~부전간으로 운행 구간이 단축된다. 무궁화호는 현행대로 운행된다.

한편, 동대구~부산간 운행거리가 기존 경부선보다 길어 서울~부산간 고속선 운임이 주말·공휴일은 5만5천500원, 평일은 5만1천8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각각 4300원, 3900원 오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km당 운임단가를 따지면 서울~부산간 운임이 5만9천600원으로 인상돼야하지만 철도 이용 저변 확대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7~13% 할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학형 기자  khh@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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