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 공사가 약 1200여건의 공사에 대해 2조 3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011년도 공사, 용역, 물품 발주계획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K-water 전자조달시스템에 게시된 이번 발주계획에 따르면 공사 534건에 2조1564억, 용역 385건에 1234억원, 물품 371건에 59억원 등 총 1,290건에 2조3396억원 규모가 집행된다.

이는 지난해 1조5808억원에 비해 48% 증가한 금액이며 시설공사 부문에선 62% 늘어난 것이다. 외형상으로 증액 규모가 큰 이유는 지난해에 발주하려던 단지분야 시설공사 분이 인허가 절차로 미뤄져 올해 총 발주물량에 포함됨에 따라 총 발주금액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설공사 가운데 단일 토목공사의 발주 물량은 공사(본사)는 1185억원이며 공사(본부)의 물량은 254억원, 그리고 공사(현장)은 186억원 이다. 또한 한 단지분야는 1조4111억원으로 20건이다.

이번 수공의 발주 물량은 신규 공사 증가보다 당초 지난해 발주하려던 단지분야 시설공사들이 각종 인허가 절차에 발목잡혀 대거 이월된 데 따른 것이다.

공사비 100억원 이상 시설공사는 2조355억원, 24건에 달해 금액 기준 전체 시설공사의 94.4%를 차지해 중대형 건설공사 위주로 발주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턴키공사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로 집행이 보류된 안동-임하댐 연결공사(추정금액 938억원)가 유일하며 오는 3월 집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공사는 아직 감사원이 지적한 인위적이고 물리적이지 않은 시공법을 강구하지 못해 예정대로 집행될 지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는 총 12건으로 이 중 1000억원 이상 건설공사가 7건 포함돼 있다.

한편, 공사비가 1000억원을 넘는 △영주댐 이설도로 건설공사 1700억원(5월) △구미확장단지 조성공사 1300억원(3월)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단지조성 공사 2400억원(4월) △시화MTV 하수처리장 건설공사 1730억원(4월) △구미하이테크밸리 1차지역 조성공사 1700억원(8월)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용역사업에서는 시화2단계(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서측지역 실시설계 용역(170억원)과 정보시스템 통합유지보수 관리 용역(101억원)이 100억원을 넘는 대어로 주목된다.

김학형 기자  khh@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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