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대구경북지역의 주택경기가 정부의 파격적인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으로 활발해 질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가 대구경북권역 택지 및 산업단지내 조성용지를 무이자할부, 일부 거치기간(1년), 토지리턴제 등의 조건으로 공급한다.

이번 공급대상 토지는 공동주택지 14필지 51만㎡을 비롯해 조성용지 164필지 6만㎡가 다양한 용도로 공급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독주택 등 조성용지는 사업지구별, 공급용도별 특수성을 감안하여 공급조건이 다양하다.

먼저,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주택지 내역은 대구신서혁신도시 2필[분양(60㎡∼85㎡)], 경북혁신도시 9필[임대(60㎡)이하 2필, 분양(60㎡∼85㎡) 2필, 분양(85㎡초과) 5필],경산사동2지구 2필 분양(60㎡∼85㎡), 대구율하지구 1필 분양·임대(60㎡∼85㎡)이다.

이번 공급조건은 경제위기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위축으로 보유 토지 증가와 부진한 대금회수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6일 공사가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 결의대회'시 채택한 판매종합대책의 일환이다.

분할계약에 따른 연6%의 할부이자 부리시와 비교할 때 3년 무이자할부는 약8.8%, 거치할부 병행시 최고 약10%의 가격할인 효과가 있으며 시장여건을 감안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토공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의 주택경기가 다소 침체되어 있으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시행,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의 호재로 지역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급일정은 공동주택지의 경우 신청접수가 오는 4월 9~10일 마감되며, 13일 추첨한다. 기타 조성용지의 신청접수는 4월 13일~15일, 추첨 및 입찰은 16일이다.

정필순 기자  feel@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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