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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노력이 국가 성장의 원동력연구관리 전문기관답게 역할 정립 시급
건설교통R&D과제 성공적 지원 '듬뿍'
국제적 기술트렌드 제고·활성화 힘쓸것
김재원 기자 | 승인 2011.03.25 10:11
△우선 여성 엔지니어로서 건교평의 원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건설과 교통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어떤 점에 더욱 힘쓸 예정인지.
   
한국건설기술평가원 신혜경 원장


건교평 원장으로 소임을 시작한지 벌써 9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는 건설교통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 연구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연구중심의 환경을 조성하고자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렴함으로써, 과다한 서류작업 및 까다로운 회계·정산문제 등 행정업무 간소화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고, 급속히 변화하는 기술환경을 고려하여 일정 부분 연구방향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지원이 취약한 기초·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기초기술에 대한 핵심 노하우를 확보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창조형 모험연구과제를 도입하여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특화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연구개발사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건교평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그리고 나아가 국내 건설교통 기술의 도약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건교평은 R&D 관리기관으로서 건설교통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기획·관리·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건설교통 R&D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건교평이 지금보다 한 단계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연구관리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 정립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관리하는 기관이 아니라, 건설교통기술발전을 이끄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기술수요조사를 통한 체계적인 기획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단추로 지난해 기획연구를 강화하고자 산업진흥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기획연구를 강화함으로써 연구의 기반을 확립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트렌드를 잡아가는 것은 물론, 기획단계부터 기술의 활용과 사업화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연구과제의 타당성 검토와 과제선정 프로세스의 선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건교평에서의 단기적 계획과 장기적 계획은 무엇이며 향후 특별히 갖고 있는 계획은 무엇인지.

전세계적으로 녹색성장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건교평은 ‘국토해양 R&D 발전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변화의 물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본 전략은 국토해양 R&D의 향후 10년을 전망하고 준비하는 종합계획으로서, 국토해양 전 분야에 걸쳐서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가, 출연연구기관 및 전문기관의 참여를 통하여 국토해양 R&D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핵심기술(Green-up 30)을 도출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건교평은 올해 국토해양 R&D 발전전략에 따른 미래핵심기술(Green-up 30)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연구를 수행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건설교통 R&D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건설교통 R&D 성과활용 부진에 대한 지적이 많은 만큼, 연구성과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을 위해 녹색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전도유망한 신규과제 추진을 위해 기획연구를 내실화하고, 과제평가 고도화를 통해 R&D 투자효율성을 제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건설교통 분야에서의 가장 큰 숙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동안 건설교통분야 연구개발사업은 미래 국가 성장동력이라는 인식하에, 관련 예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고, 이에 따라 다양한 연구개발과제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중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해수담수화플랜트의 16인치 역삼투막 기술, 고속철도(KTX) 핵심부품 국산화, 공항 출입국 무인자동화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및 시범 운영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타부처 사업에 비해 건설교통분야 연구개발사업은 투입 예산 대비 가시적인 연구성과가 부족한 편이며, 연구성과의 활용실적도 미흡한 편입니다.

건설교통분야는 기술의 특성상 연구개발이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활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입한 예산에 비해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연구자의 성과활용 노력과 연구관리 전문기관의 중간자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건교평에서 추진하고 있는 많은 사업들은 각 사업마다 최종단계에 테스트베드(Test-Bed)라는 시험시공을 통해 현장적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인천공항내 설치예정인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과 부산시의 해수담수화플랜트 등은 대표적인 테스트베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과제에 테스트베드를 활성화하여, 연구성과의 실용화가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서는 건설교통 R&D 분야에 대한 정부의 안정적인 예산지원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내 신기술의 미래상과 이를 통한 기술의 발전 방향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급속한 기술의 발전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유 활성화 등으로 100% 새로운 기술개발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기존 기술의 개량 및 기술 융·복합을 통한 제2의 기술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건교평은 건설·교통분야 신기술 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술인증센터를 통해 기술의 창조적 발전과 이를 통한 국가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신기술 지정의 심사절차, 평가기준, 심사위원 선정 등 모든 부분에서 신뢰성, 투명성, 편리성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지정된 신기술이 우리나라 건설기술의 발전은 물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적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발전을 위해 건설인들에게 바라는 점과 필요한 점은 무엇으로 보는지.

기술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기술요구수준과 기술의 방향도 함께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기술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주시하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창조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제적 기술트렌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선진 연구기관 및 연구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기술에 대한 질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건설기술이 미래 먹거리 창출의 핵심사업임을 고려한다면, 건설인들의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이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 전하고 싶은 말은.

건교평은 건설교통기술의 지향점을 재정립하고, 우리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사업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략적 과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과중심의 연구수행체계를 정착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중입니다.

녹색성장과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의 핵심인 건설교통 연구개발사업의 발전을 위해 건설교통 R&D 예산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확대된 예산이 우수기술 개발에 기름진 밑거름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R&D 종합관리기관으로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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