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조감도: 백운동천으로 빠지는 빗물을 저류했다가 방류하는 시스템이다. 유역분리로 50년 빈도 강우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오는 2013년 7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구촌 기후변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도시안전 중요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일본 대지진에서 볼 수 있듯 기후변화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또한 여름철 집중호우·태풍피해가 발생하고 겨울철 폭설·한파 등이 오는 지역이다.

특히 서울시 경우 지난해 9월 행정국의 방재기획 업무와 도시 교통본부의 도로관리 업무, 물관리국,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시설교량안전 업무, 소방재난본부의 지진 시설물 점검업무를 담당하는 도시안전본부를 신설했다.

현재 2기획관 10과 59개팀 8개 사업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1,023명의 공무원이 통합ㆍ관리 하고 있다.
실제 지난겨울 한파와 폭설이 잦았지만 시설안전기획관은 철저한 사전대비와 한발 앞선 초동제설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구축·운영 했었다.

매년 11월 15일부터 다음해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재설대책본부를 운영해, 8,101km의 구간을 관리하고 있다. 총 12만 명 인력과 1만 3천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실시간 제설현장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제설워크숍 개최 개선방안 마련 및 2011년도 제설 사전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아스팔트, 화강판석 등 불투수 도로포장으로 인한 빗길 미끄럼 사고 등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투수성 도로 포장의 설치 기준을 오는 5월까지 제정해 7월 투수포장을 시험시공 한다고 밝혔다. 구간은 구로구 거리공원길을 보도로, 광진구 약초원길을 이면도로로 시공할 예정이다.

신상철 도시안전과장은 “어떠한 기상이변,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 완비, 재난 발생시 총체적 대응, 사후평가로 피드백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관리기획관은 중점사업 중 하나인 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현대화를 오는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4개의 물재생센터에 고도처리공정을 도입해 방류수질을 개선하고, 중랑·서남물재생센터는 고도처리공사와 병행해 일부 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원화로 주민친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내 150km의 하수관로의 하수악취 저감대책에 대한 사업도 병행한다. 오수전용관, 차단막, 탈취시설 및 배기팬 등을 설치해 발생원에서 근본적으로 하수악취를 저감시켜 시민불편요인을 제거하는 등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침수저감을 위해 침수해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고, 공공부문 방재기준을 30년 빈도로 개선해 이상강우에도 침수피해를 최소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신 과장은 “이상강우에도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중심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및 민간부문의 방재능력을 강화 할 것이다”며 침수해소사업의 중요성을 나타냈다.

현재 침수해소사업은 종로구 통인동~중구 삼각동 청계천까지 3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공사가 실시되고 있다.

이 공사는 백운동천으로 빠지는 빗물을 저류했다가 방류하는 시스템이다. 유역분리로 50년 빈도 강우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오는 2013년 7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과장은 “현재 지상구조물 중 111개의 소형구조물은 2015년 보수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3400억 원의 예산을 증가시켜 보수공사의 일정을 앞당겼다”며 “도시안전본부는 위기 상황을 모니터링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호 긴밀한 연관관계를 맺고 시민들의 안전과 피해예방에 최소화 하는 부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안전본부는 도시안전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도시인프라 확충,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키기며, 서울형 도시어메니티 모델을 정립시킨다는 목표로365일 24시간 안전하고 쾌적한 서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정흡 기자  jjh@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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