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지진 발생 시 어디로 몸을 피해야 할지 알아보자.

-내진설계가 된 대형·고층건물에서는

소파 혹은 크고 견고한 구조물의 아래 또는 옆으로 피난해 몸을 웅크리고 있어야 한다. 크고 견고한 구조물 밑이나 아래에 생존 공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계단은 이용하면 안된다. 지진발생 시 외부계단은 빌딩본체와 다르게 진동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계단과 빌딩본체가 충돌해 파괴되면서 계단에 있던 사람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계단은 건물 중 가장 심각한 구조적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지진으로 바로 붕괴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의 무게로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건물 내부에서는 외벽 쪽으로 대피하는 게 좋다. 건물 내부로 들어갈수록 붕괴 잔해로 인해 대피로가 막힐 확률이 높다. 다만 외벽 쪽에 생존 공간이 생길 가능성과 붕괴 후 구조될 가능성이 높으나 유리로 된 피하는 편이 낫다. 또 복사지, 신문지 등 종이 더미 속은 생존공간이 생길 가능성이기 높기 때문에 종이를 쌓아둔 공간이 있다면 그 곳으로 피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소형건물에서는

1층보다는 2, 3층이 안전하므로 위층으로 대피해야 한다. 목재는 유연하고 지진력과 같은 방향으로 쉽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목조건물은 지진발생시 안전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목조건물이 붕괴되더라도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앞의 경우와 같이 행동하면 된다.

벽돌로 지어진 건물은 벽돌이 부서져서 많은 부상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콘크리트 건물에 비하면 신체가 어스러져 사망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 침대에서 자고 있을 때도 침대에서 내려와 앞의 경우를 따르도록 한다. TV를 시청 중이거나 문이나 창문을 통하여 재빨리 탈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소파나 큰 의자 옆으로 가서 몸을 구부린 태아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현관의 기둥이 부서졌을 경우에는 현관 위의 천정 붕괴에 유의해야 하며, 학교에서는 책상의 아래 또는 옆으로 피난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안에서는
고가도로 아래는 고가상판이 떨어져 차량이 완전히 부서질 수 있다. 고가도로 아래에서 신속히 빠져 나오거나, 시간이 없는 경우 자동차에서 나와 자동차 바로 옆에 누워있거나 쭈그리고 있어야 한다.(실제 지진현장을 조사한 결과 상판 지지기둥이 차량으로 직접 넘어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판 밑에 깔린 자동차 옆으로는 1m 높이 정도의 생존공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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