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에는 손상 및 붕괴를 막기 위한 많은 기술과 장치들이 들어간다.

그 가운데 신축이음장치는 교량의 온도변화, 건조수축, 회전변위 등 교량 상판의 이동을 원활하게 수용하기 위한 필수 부재로, 받침장치와 함께 안전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주)일원테크 이두성 대표는 “신축이음장치는 본래의 역할 인한 손상 외에도 교통량 증가, 신규 설치 및 보수시 시공 부주의 등의 이유로 교량의 구성요소 가운데 가장 빈번히 파손되는 부재 중 하나다”라며 “기존 신축이음장치의 문제점에 주목하고 유지관리가 용이한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장치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일원테크는 그간 20여종 실용신안 및 특허등록을 출원하는 등 국내 교량용품 제조·판매에 큰 역할을 맡고 있다. 기존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일원테크는 다양한 LFJ, LMJ, LRJ, BFJ등의 신축이음장치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지진발생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내진용 신축이음장치 ERJ(Earthquake Resistant Expansion Joint)의 가능성이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지진의 수평하중에 대비한 기존 장치와는 달리 ERJ는 X, Y, Z축의 3축 거동이 가능하게 제작돼 이번 일본 동북부 지진과 같이 큰 규모의 지진까지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신축이음장치의 Rubber Seal 파손시 교량 아래에서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부 교통차단이나 체증 등에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이 대표는 “아직은 타 장치에 비해 초기비용이 조금 높은 점은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지보수 비용이 확연히 적게 들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도 신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며 제품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진이 많은 지역을 선정해서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학회세미나와 해외전시에 주력하면서 지금까지 나온 신축이음장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강화,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학형 기자  khh@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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