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목학회는 지난 30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토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60주년을 맞이한 토목학회의 미래비전을 담은 ‘토목의 날' 행사가 열렸다.

대한토목학회는 지난 30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토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해양부 정창수 1차관, 최규성 국회의원(국토위 간사), 장광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국토부 정종환 장관은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국회 토목기술정책자문단 위원 위촉식과 학회 60주년 기념 미래비전 선언식을 가졌다. 이태식 학회장은 “최근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초대형 지진으로 토목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이라며 “따라서 국회차원의 기술자문을 지원할 100명의 자문단과 녹색성장을 선도할 토목산업 및 토목기술인의 다짐을 담은 미래비전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건설기술진흥 유공 토목기술인에 대한 정부 포상을 실시해 토목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이 있는 토목기술인들을 격려했다. 

연세대 김문겸 교수

‘홍조근정훈장’은 토목공학 교육을 통한 후진양성과 건설신기술 정착, 이공계 일자리 창출 등의 공로로 연세대학교 김문겸 교수가 수훈했으며, ‘산업포장’은 교량 맞춤형 고성능 강재(HSB) 기술개발 등을 통해 국가 예산절감에 기여한 공로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윤태양 본부장이 받았다. 

또한 각 분야에서 기여한 공로자에게 대통령표창(3명), 국무총리표창(3명), 국토해양부장관 표창(13명) 등이 수여됐다. <아래 표 참조>

이어 학회 포상에서는 롯데건설(시공부분), 다산컨설턴트(설계부문)이 '토목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의 토목 구조물'론 △대상 - 거가대로 △금상 - 금정터널, 새만금 방조제 △은상 - 와룡대교 등이 수상 영광을 안았다. 

기념 행사 후에는 LH공사 김수삼 토지주택연구원장을 비롯해 William P.Henry 전 미국토목학회장과 광주과학기술원 선우중호 총장의 초청강연도 진행됐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일부 대학의 토목학과 재학생들도 참석해 예비 토목인으로서의 면모를 다졌고 안숙선 명창, 김덕수 사물놀이패, Civil Harmony(토목학회 합창단)등의 축하공연도 이뤄져 다채로운 내용이 펼쳐졌다.

한편, ‘토목의 날’은 신뢰받는 토목기술인의 자세와 기술개발 의지를 스스로 다짐하기 위한 날로써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3월 30일에 개최해 왔다. 정부포상은 홀수년 격년제로 시행되며 짝수년은 장관상만 수여하고 있다.

김학형 기자  khh@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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