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재학회 이학은 회장

최근 지구촌은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과 같은 사건사고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토목 분야가 산업발전을 위한 사회기반시설의 마련에 좀 더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인간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토목 전문분야의 신문으로 창간되어 이렇게 2주년을 맞이한 토목신문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야의 전문지로써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토목인들의 노력을 전하는 것은 물론 때론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하기도 하고 미진한 점을 독려하기도 하는 중심있는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자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인간의 삶과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방재 측면에서의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와 같은 방재문제는 인간중심에서 볼 때 재해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매우 필요한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방재란 재난의 유형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방재학회는 이제 이러한 방재분야의 다각적 변화를 대응할 수 있는 방재기술을 연구하고 미래방재의 실천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토목신문 역시 이와 같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다양한 자연 생태계의 문제, 우리사회의 방재문제를 날카로우면서도 현명한, 그리고 알기 쉬우면서도 명확한 논지로 다루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토목신문의 무궁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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