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건설공학협회 서광석 회장

우선 한국철도건설공학협회 전 회원들과 함께 토목신문의 창간 2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토목산업은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산물과 사회의 인식의 차이에서 박수를 받을 틈이 없었습니다. 비단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경부고속철도, 인천공항, 각종 댐 등이 토목산업의 산물이라는 데엔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지만 토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에게는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 자리 잡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국토의 모습을 바꾸고, 가꾸면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가장 먼저 나서는 것이 토목이라는 점을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남은 숙제입니다. 이러한 숙제는 토목인 모두의 몫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묵묵히 일만하고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국가가 선진국이라는 것의 척도가 되는 학문이며 산업인 토목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것도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토목이 발전된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교수님의 강의에 가슴이 벅찼으나, 현실에서의 어려움은 우리에게 꿈보다 자학에 가까운 노력으로 대신하게 했습니다.

세계적인 명품 SOC를 만들고 운영함에도 아직 배가 고픈 토목인들에게 이제 토목신문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토목인들이 하는 일들을 보다 높은 차원 측면에서 세상에 알리는 역할부터 토목인들에게 보람과 긍지를 심고 국민들을 교육하는 일까지 매진해야 합니다.

늦게나마 시작한 토목신문의 출발은 조용했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은 산처럼 쌓였다는 것을 토목인 모두가 알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토목인들의 얼굴인 토목신문을 토목인으로서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토목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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