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KCMC 곽동구 대표이사

공정관리는 목표 기간내 프로젝트를 달성할 수 있는 인력, 장비, 자재, 비용 등의 소요계획에 의해 진척 관련 자료를 Updaing하고 계획과 실투입을 비교 분석하여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목적물을 완성하는 반복적인 관리 형태다.

관리 기법은 BAR 차트 형식과 CPM에 의한 방식으로 크게 대별할 수 있지만 공정표 작성에 많은 시간과 프로그램 운영 전문 인력이 필요한 CPM형식 보다는 관리가 비교적 쉬운 BAR형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건설 현장이 토목뿐만 아니라 건축, 기계, 전기 등의 복합 공종으로 발주가 되어 시공 간섭에 대해 인터페이스 관리가 가능한 CPM 형식이 점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형 건설사업관리(CM)제도 정착을 위해 공사 진척에 따른 소요자금 분석과 RISK 예측을 통한 사업주체간의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원할한 공사를 유도하며 사업 이익을 조기에 창출하고 극대화하는 일정 및 공사비 통합 관리가 가능한 CPM 기법의 공정관리 체계가 이제는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의 공정관리 동향을 살펴보면, 발주자는 발주 프로젝트별 특성을 감안한 자체의 전사적인 시스템을 개발하며 4D 공정관리 형태까지 연구하고 있으며 건설회사는 현장까지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 보완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관리의 현실은 준공 영향의 문제점에 대한 의사결정 도구보다는 현황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준공 영향 추이 분석이 가능한 CPM기법의 DATA 처리가 복잡하고 반복적이고 또한 담당자의 업무 가중으로 도입을 꺼려한다.

또한 공사비 500억원 이상 프로젝트에는 CPM에 의한 관리를 시방규정에 두고 있지만 잘 지켜 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일관성 없는 예산 집행 등의 제도적인 현실과 기술자의 의식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제도적으로는 계약일로부터 7일에서 60일 이내 착공계를 제출토록 되어 있지만 주요 공종별 S-CURVE 형태로 제출하다 보니 일정 및 공정율의 산출 근거가 전혀 없고 공기연장 등의 타당성에 대한 자료 활용이 되질 못하니 CPM 공정표를 첨부토록 하여 소요 예산을 확보하고 기간 연장에 대한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토록 제도적 전환이 요구된다.

또한 설계변경 등 타 분야와 달리 금전적 계량화가 곤란하고 시간이 지나면 준공은 된다는 인식이 팽배 해있어 발주자 및 건설회사 책임자의 인식에 대한 발상 전환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리기법이 정착 되면 불필요한 비용 집행이 근절되므로 효율적인 자금 계획 수립으로 투자 사업의 내실화 이루어 질 것이다.

물론 사업 특성별로 다르겠지만 여러 공구로 발주된 토목공사 프로젝트는 공구 단위의 준공은 의미가 없으므로 공구별로 작성된 CPM 공정표에 의해 주공정 및 준주공정에 집중 투입 될 수 있도록 하면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동시에 돌관공사 없는 공기단축의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설계단계부터 시공성과 일정에 대한 검토를 철저히 하여야 하고 발주자는 공기 여유가 없는 공종 및 구간에 대한 용지 및 민원 사항을 우선 해결 하여야 공기 지연의 책임 사유를 최소화 하면서 원가절감과 실적 공사비 정착도 이루어 질 것이다.

외국의 CM 전문회사인 백텔 및 파슨스 처럼 전문적인 Scheduer가 교육을 통해 많은 인력이 양성되어야 한국형 사업관리 업무를 수주하여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교사들은 국가 건설자로 통한다”고 역설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실무 경혐이 전혀 없어도 3D에 의한 시공과정과 연계한 NETWORK 공정표 작성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기술자의 의식을 전환하고 공정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공기지연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이 강구 될 수 있을거라 기대된다.

장정흡 기자  jjh@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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