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4년 개통 예정인 호남·수도권 고속철도에 사용될 350㎞/급 전차선로의 금구류, 볼트·너트류 등 자재 153개 품목에 대해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2010년 11월1일 경부고속철도 완전개통 당시 69% 수준이던 고속철도 전차선로 자재 국산화율을 100%로 끌어 올려 전차선로 자재를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전량조달이 가능하게 됐다.

또 고속철도 자재 국산화를 위해 2010년부터 사업공고, 사업자 접수·심사를 통해 2011년 3월에 민간기업 5개사를 선정, 구매조건부로 국산화 협약을 했다.

아울러 철도시설공단 주관 하에 규격·제작도 작성, 금형·시제품 제작, 국가공인기관시험 등 여러 과정을 걸쳐 국산화했다.

이번에 국산화한 고속철도 전차선로 자재는 2014년 개통 예정인 호남(오송~광주송정)·수도권(수서~평택) 고속철도건설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2013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설치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고속철도 전차선로 자재 국산화를 통해 자재전문 중소기업 육성(5개사), 일자리 창출, 제작기술 자립과 호남·수도권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적용 시 약 895억원의 수입대체 효과, 52억원의 예산절감, 해외철도 진출 시 국제경쟁력 강화 등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원 기자  wo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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