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 분야 녹색성장 정책이 국토해양부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산하기관 중 가장 움직임이 빠른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국토·녹색도시’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

토지공사는 앞으로 조성하는 모든 신도시를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탄소중립형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에는 태양광이나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된다.

토지공사는 탄소중립형 친환경도시를 신규사업 건설에 반영하기 위한 시범도시로 신재생에너지 보급형(평택소사벌), 탄소중립형(행정중심복합도시, 화성동탄2신도시), 신재생 집단에너지 시설형(평택고덕), 제로에너지타운(인천검단) 등을 우선 선정했다.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로 지정돼 토지공사에서 조성 중인 평택소사벌지구(302만1,000㎡)는 택지개발 사업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게 된다.

한국주택공사(사장 최재덕)는 에너지 소비를 50%이상 절감하는 그림홈 200만호를 2018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단열을 강화하고 자연채광과 통풍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주공은 올 상반기중 시범지구 지정을 거쳐 의정부 민락 2지구에 한국형 그린홈 시범사업을 착공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는 공사 내에 녹색성장위원회를 설치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도공은 지난 2월 최승규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 산하에 경영, 영업, 도로, 건설, 기술 등 5개 본부를 뒀다.

도공은 올해 2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고, 오는 2012년까지 4년 동안 총 25개 사업에 1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173만톤을 저감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 역시 경인운하 사업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그 역할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정부의 녹색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새만금 지역에 사업비 3,551억원을 들여 조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지역에 들어설 조력발전소는 25만4,000kw의 시설용량에 연간 발전생산량은 5억5,000만kw로 국내 최대 규모다.

송여산 기자  shs@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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