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발주의 여파로 엔지니어링사의 수주량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위 4개는 올해들어 3달동안 2천400억원을 수주해 연매출의 절반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3월까지 엔지니어링사의 수주량을 집계한 결과 상위 4개사가 2천40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호조세를 보이는 있다면서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수주가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3월까지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한 곳은 삼안기술공사로 설계(819억원), 감리(197억원)을 등을 포함해 1,010억원을 기록했다. 삼안은 수자원(153억원)과 상하수도(226억원) 등 물관련 분야에서 380억원을, 도시계획분야에서 619억원을 수주해 매출1위를 견인했다.

890억원을 수주한 도화기술공사 또한 물관련 분야에서 257억원을 도시계획 208억원 등을 수주했다. 793억원을 수주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신코퍼레이션은 도로 및 구조분야에서 205억원을, 이밖에 철도, 도시계획, 항만 등에서는 고른 수주를 보였다. 하지만 물관련 분야에서는 46억원 수주에 그쳤다.

한국종합기술은 도로분야에서 407억원을 수주해 총매출 787억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이밖에 물관련 분야도 240억원을 수주해 선전했다.

1~4위사의 수주분포를 살펴보면 수자원, 상하수도, 도시계획 분야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침체됐던 도로, 철도분야도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 엔지니어링 수주액는 상위 4개사 이후 절반이하로 떨어져 5위 이하사는 상대적인 수주고를 겪고 있다.

5~10위 엔지니어링사 수주량은 ▷건화 5위-488억원 ▷동호 6위-431억원 ▷이산 7위 395억원 ▷동명 8위 348억원 ▷서영 9위 293억원 ▷평화 10위 29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인원수가 470명, 530명인 동명과 서영을 제외한 ENG사가 700~1천명 사이의 대형사임에도 불구하고 수주량은 상위 4개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11위인 수성엔지니어링과 20위 선진엔지니어링은 인원수가 900명, 720명에 달하지만 수주량은 281억원, 191억원에 그치고 있어 상대적 수주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송여산 기자  shs@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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