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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창조가 가능한가?
편집국 | 승인 2015.06.25 18:02

“나도 창조가 가능한가?”

  지난 글에서 창조적 사고의 필요성과 더불어 창조성의 평가지표가 될 수 있는 “가치(Value)”를 설명했다. 마지막에 필자는 질문형식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해야 할 화두로 “나도 창조가 가능한가?”를 건넸다. 그렇다면 이젠 여러분이 답할 시간이다.

  나는 창조가 가능한가? 아니면 창조는 타고난 몇몇의 천재들이나 깊은 학문적 연구를 수행했던 학자에게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마 매스미디어에 가끔 소개되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후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왜 우리는 성장하면서 어린 시절의 창의성이 점차 사라지는 것일까?

  우리의 어린 시절을 한번 생각해보자. 혹시 여러분이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서나 주변지인들에게서 여러분이 천재가 아닌가 하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이러한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러나 성인이 된 여러분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가? 아마도 아닐 것이다.

  왜 우리는 성장하면서 어린 시절의 창의성이 점차 사라지는 것일까? 어린 시절은 호기심에 의한 무한한 창의성이 타인의 눈치를 볼 것 없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점차 정규 교육과 삶의 경험을 통해 표준화된 많은 지식을 쌓게 되면서부터 표준에서 벗어나 완성도가 낮은 창의적 아이디어의 언급은 주변으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된다.

  이러한 경험의 누적은 결국 스스로에게 많은 생각의 제약을 가하게 되고, 점차 창의적 사고 및 대화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그렇다고 우리의 삶에서 제도적 교육이나 경험을 배제하자는 것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교육과 경험으로부터 쌓은 지식은 도출된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용적, 실제적 결과로 만들어내는 귀중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논점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서 그렇다면 창의성과 다소 멀어진 내가 어떻게 하면 창의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물론 개인적인 각고의 노력에 의해서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도 있겠지만 일상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모색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여건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전문가가 비평을 자제하고 엉뚱하게 제안된 아이디어로부터 창조적 동기를 발견한다.

  첫째, 우리의 사고와 논의가 창의적이 되려면 호기심이 가득한 반면 지식이 부족한 어린 시절, 머릿속에 생각났던 모든 것들을 마음껏 이야기했고 어른들은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었던 것처럼 엉뚱한 생각이 번뜩였을 때 이를 상대방에게 이야기할 수 있고 상대방은 열린 마음으로 이를 들어줄 수 있는 자리와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즉, 창의적 대화를 수행할 수 있는 열린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

  둘째, 개인적으로 한 분야에 대한 일반적인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매우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통상 어려운 일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여러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논의의 대상이 되는 주제에 대해서 앞서 설명하였던 열린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이때 해당 주제에 대해서 비전문가인 사람들이 비전문가로서 다소 엉뚱한 생각들을 아이디어로 제시하면, 이 분야의 전문가인 여러분은 이 엉뚱한 아이디어들로부터 창의적 사고의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전술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공동의 주제에 대해 창의적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아닌 기초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해당 주제에 대한 깊은 내용은 비전문가가 전문가와 함께 논의할 수 없기 때문에 창의적 대화가 불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제에 대해 기초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짧은 시간 내에 임의의 주제에 대해 개인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은 전술한 이유들 때문에 어렵다.

  이러한 경우에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상호 창의적 동기 유발을 하는 시너지효과를 통해 개인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해당 주제에 대해 비전문가가 제안하는 것을 전문가가 비평을 자제하고 엉뚱하게 제안된 아이디어로부터 창조적 동기를 발견하고자 하는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전문가가 전문가와 함께 이러한 창의적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전문가도 기초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래서 나도 창조가 가능할까? 대답은 다행스럽게도 “그렇다” 이다. 어떻게 가능하다는 것일까?

  필자는 다음 연재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가치공학(Value Engineering)이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도구라고 제안하고자 한다. 이는 필자만의 개인적 주장이 아니라 이미 선진국들에서 검증되었으며, 국내에서도 2000년 이후 건설분야에서 법제화되어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검증된 상황이다.

  필자도 실무에서 직접적으로 수많은 건설사업에 대해 가치공학의 방법을 적용하면서 실제적으로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건설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적용하며 그 범위의 확장성 및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분도 가치공학의 내용을 학습과 실습을 통해 숙달한다면 여러분의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 창조가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한국기술사회에서는 이러한 가치공학을 교육하고, KCVS(Korea Certified Value Specialist)의 자격인증과 관리를 하고 있다. 관심 있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기대해본다.

  여러분, 우리 모두 창조의 시대에 나도 창조가 가능한 전문가가 됩시다.

   
공학박사 최영민 약력

     - 현 자람기술(주) 대표이사
     - 현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심의 위원
     - 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VE위원
     - 전 한양대학교 BK21 연구교수
     - 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편집국  cenews@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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