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하수관로를 정밀하게 점검하는 평가기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하수관로 누수에 기인하는 지반침하 탐지 및 분석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통해 고도화된 지반침하 탐지·평가기법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 조사에 지난 4월 시범 적용했다.

  이대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와 오재일 중앙대 교수 연구팀에서 수행한 시범조사는 하수관로의 노후도와 지표침하와의 상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마포구의 하수관로 약 2km에 대해 하수관로 CCTV 조사와 GPR 조사로 진행됐다.

▲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 평가 과정 및 절차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평가기법은 고화질 CCTV를 이용해 하수관로의 내부 상태를 진단하고 지반침하 발생 가능성이 있는 구간을 선정한 후, 의심 구간에 대해 GPR 조사를 진행하여 지반 상태를 파악하고 지반침하 발생 가능성을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현장조사 분석 결과, 고화질 CCTV를 통해 조사된 하수관로 불량 발생 구간에서 지반상태가 급격히 변화하는 등 지반 이상신호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이번 하수관로 현장 시범조사를 통해 확인된 조사결과와 함께 향후 다양한 현장조사 결과를 전산자료화하여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평가기법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토목신문 조계현 기자

조계현 기자  ghjo@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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