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공사 등 5개 기반시설공사의 입찰을 담합한 17개 건설사에 대해 과징금 총 329억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 이하 공정위)는 ①완주군 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공사 ②호남고속철도 3-2공구 건설공사 ②포항영일만항 남방파제(1단계 1공구) 축조공사 ④화양-적금 도로공사 ⑤BCTC 및 단기체류독신자 숙소 건설공사에서 사전에 투찰가격, 들러리 참여 등을 합의한 17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과 휴먼텍코리아는 조달청이 지난 2008년 7월 28일 공고한‘완주군 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공사’입찰에서 사전에 공사 추정가격의 95% 직하로 투찰하기로 합의하고, 합의한 투찰가격대로 투찰한 결과, 설계점수가 높은 코오롱글로벌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남광토건, 삼환기업, 경남기업 등 5개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08년 1월 18일 공고한‘호남고속철도 3-2공구 건설공사’입찰에 참여하면서, 대림산업이 낙찰 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참여사들은 들러리 참여해 대림산업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에스케이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3개사는 조달청이 2010년 12월 29일 공고한‘포항영일만항 남방파제(1단계 1공구) 축조공사’입찰에 참여하면서, 상호간 가격경쟁을 회피할 목적으로 투찰가격과 투찰률을 사전에 합의해 에스케이건설(주)가 94.45%로 낙찰(118,503백만 원) 받았다.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는 국토해양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2011년 3월 17일 발주한 화양-적금 3공구 도로건설공사에서 상호간 가격경쟁을 회피할 목적으로 투찰률을 95% 직하(直下)로 결정해 현대산업개발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대보건설, 서희건설, 한라 등 3개사는 2012년 7월 3일 국군재정관리단이 주한미군기지 이전시설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한 ‘BCTC 및 단기체류독신자숙소 건설공사’입찰에서 상호간 가격경쟁을 회피할 목적으로 투찰가격을 합의해 대보건설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공 입찰담합에 관한 감시를 강화하고, 담합이 적발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목신문 조재학 기자

조재학 기자  jjhciv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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