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됐던 종묘와 남산간 녹지축 복원사업이 지난 20일 구 현대상가 자리가 녹지공간으로 변한것을 시작으로 세운 초록띠 공원(이하 공원)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도심남북 녹지축 복원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첫번째 결실인 약3,500㎡ 광장 조성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이 지역은 1960년대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대형 주상복합건물의 효시였던 현대상가 자리이다. 이 곳이 이젠 웰빙문화 공간인 녹지공간으로 탈바꿈 하게 된 것.

서울시는 이 지역을 녹지공간으로 꾸미는데 세운(현대)상가 철거에 이르기 까지 토지 및 건물소유자, 상가세입자들의 보상과 이주문제를 둘러싸고 1000회에 가까운 협의과정을 거쳤다. 대화와 설득을 통해 이주대책을 수립해 추진했고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마련후 철거공사에 착수했다고 서울시측은 밝히고 있다.

공원은 생동감과 쾌적한 쉼터가 있는 도심속 휴식 및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 되고 문화공연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1단계 녹지축 조성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시의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해 2단계 구간의 사업도 조기에 마무리해 시민들에게 청계천 수경축과 연계한 도심속 푸른 녹지광장을 제공하겠다"라며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와 물을 주제로 한 청계천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관광벨트를 형성해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에 큰 밑거름이 될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운재정비촉진사업의 견인차역할도 해낼것"이라고 기대효과를 밝혔다.

한편, 세운초록띠 공원은 시민공모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남산에서 내려봤을때 종묘로부터 쭉 길게 뻗은 녹지축이 초록띠 처럼 보이는 경관을 표현한 말이다.

강민 기자  mink@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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