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20년 이상 된 노후하수관로는 총 연장 2만 4034㎞의 37%에 달하는 8887㎞로 나타났다. 노후상수관로가 전체 연장의 2.0%인 것에 비하면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도로침하 관리를 위해 조속한 개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강원도 홍천‧횡성)에 따르면, 경기도의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가 비중이 높은 지자체는 성남시 75.29%(총 연장 1659㎞ 중 1249㎞), 부천시 75.03%(총 873㎞ 중 655㎞), 고양시 71.81%(1277㎞ 중 917㎞), 과천시 71.5%(207㎞ 중 148㎞), 남양주시 69.2%(634㎞ 중 195㎞), 수원시 65.67%(1503㎞ 중 98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년 이상 된 노후하수관로를 보유한 지자체는 수원시, 안양시 단 두 지자체로 수원시는 전체 하수관로의 25.1%인 378㎞, 안양시는 12.4%인 150㎞가 5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였다.

  수원시의 경우 2015년도 도로침하가 12건이 발생했으며, 안양시의 경우 5년간 134건의 도로침하가 발생해 31개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많은 도로침하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침하의 직접적이고 중요한 원인인 하수관로 노후화로 인해 지난 2011년 6개 시·군에서 도로침하가 발생하던 것이 올해는 17개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어 조속한 개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노후관로 개량 성과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4년간 2903억원이 투입돼 525㎞를 개량했다. 도로침하가 많았던 안산시의 경우 446억 9100만원을 투입해 121㎞의 노후하수관로를 개량한 반면 수원시는 시비 32억 9900만원을 투입해 12㎞를 개량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도로침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하수관로 노후화다.”라며 “경기도 전역으로 도로침하가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하수관로의 조속한 개량이 필수적이다”라고 지적하며, “지자체에 전적으로 개량책임을 맡길 것이 아니라 하수관로 및 상수관로 노후화, 각종 굴착공사 등의 현황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토목신문 조재학 기자

조재학 기자  jjhciv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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