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국토실현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국토를 가상 현실세계로 구현하는 전자지도 구축 사업이 4년 간 약 2,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된다. 또한 남극의 지도제작 사업에 10억 원을 투자, 올해 안으로 세종기지 주변에 대한 지도도 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88개 국가지리정보체계(GIS) 구축사업에 약 3,671억 원을 투자하기로 4일 밝혔다.

이는 작년에 비해 25.4%(약 744억 원)가 증가된 규모이며, ‘2009년 국가지리정보체계 시행계획’은 지난달 19일 국가지리정보체계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시행계획의 특징은 국가 사이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리정보의 핵심사업과 공간정보기술 부문에 집중투자하고 지리정보체계를 활용하기 위한 정책지원 부문에 투자예산이 확대된 것이다.

53개 사업에 총 2,151억 원이 투입되며, 기본지리정보, 해양기본도, 해안선조사, 국가 기준점관리 및 통합사업, 통계지식체계 구축사업이 국토부와 통계청 등에서 추진된다.

공간정보와 활용시스템 간 호환성 및 연계를 위한 국가공간표준 제·개정 및 국제표준 활동지원 등 국가표준체계를 확립하고, 지도제작 규정의 국제표준화 및 기준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에 10억 원이 투자된다.

또한 지리공간정보를 수요자가 쉽게 접근해 활용토록 하기 위한 유통망 사업에 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이버교육센터, 거점대학의 전문인력 양성교육 부문 등 3개 사업에 30억 원이 투자된다.

이밖에 3차원 전자지도 구축사업, 도시계획정보 체계 구축사업, 지능형국토기술혁신 사업 등 총 8개 사업에 769억 원이 투자되며, 남극의 지도제작 사업에 앞으로 3년 간 40억 원이 투입된다. 지도가 제작되면 해당 지명에 우리나라 산맥의 명칭부여와 자원개발시 참여가 가능해진다.

정필순 기자  feel@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