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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록 변화의 중심 강남구’인터뷰-강남구청 도로관리과 최창운 과장
김재원 기자 | 승인 2016.05.02 15:30

[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강남구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에 남은 공무원 생활을 바치겠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강남구청에 부임한 최창운 과장(사진). 서울시에서 발간한 ‘서울특별시 품질시험소 50년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그의 보도블록에 대한 사랑이 강남구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

봉원사로, 도산대로, 삼성병원 주변 등에 지역의 특성에 맞는 패턴 디자인을 독창적으로 개발·적용하고,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공법을 도입하기도 해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이러한 그가 최근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부분은 건물이 많은 강남구의 특성을 살린 공법을 도입한 부분이다.

강남구는 구의 특성상 도로상에 차량의 진·출입구가 없는 건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차량 진·출입구를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차량이 건물로 진입하면서 보도블록을 파손시키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특히나 이를 보수·보강 하려면, 3~5일가량 걸리는 기존 콘크리트 타설 방법으로는 차량통제와 민원은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실정이었다.

그는 “지난 해 지하철 9호선 구간의 보도 포장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신공법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해, 콘크리트의 현장 타설 없이 포러스 PC(프리캐스트)블록을 통해 더욱 높은 강도로 하부 지반을 보강했다”며“ 2015년 1월 1일부터 바뀐 ‘서울특별시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에 의거해 투수가 되면서 빠르고 규격화된 형태로 시공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철거에서 시공까지 4~5시간에 공사를 마칠 수 있었음은 물론 건물주의 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보행자들의 안전 문제까지 같이 해결할 수 있었다.

블록의 색깔 역시 타이어의 색과 같은 짙은 회식으로 시공해, 타이어자국이 남지 않도록 했다. 민원·안전·디자인 개선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은 것이다.

최 과장은 “이 공법을 처음 도입하면서 구청 내부적으로 방침을 받고, 앞으로 짓는 건물에는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됐다”고 말했다. 그를 통해 강남구는 고질적인 보도블록 문제에 대한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최창운 과장의 남다른 블록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서울대공원 재직시절인 지난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순한 보도블록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고자 했던 그는 동물원의 길목에 각 동물을 형상을 보도블록으로 직접 디자인하기에 이른다. 이와 함께 대공원을 찾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미로’ 모양으로 보도블록을 디자인 하며 ‘걷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근무 당시 밤을 새며 일일이 방안지에 색칠을 해가며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최창운 과장이 디자인 한 보도블록은 현재까지도 서울대공원에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한편, 최 과장은 내년 6월 퇴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의 보도블록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강남구청 부임 이후 단순한 무채색 계열의 보도에 도로별로 아이덴티티를 부여한 디자인으로 강남구를 다시 한 번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블록에 대한 사랑으로 강남구의 보도 환경을 발전시켜 온 최창운 과장. 그를 통해 한층 더 발전 될 강남구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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