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아세안 교통공무원 연수와 교통협력 포럼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한-아세안 교통협력사업의 일환으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등에서 아세안(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교통공무원 초청 연수를 실시하고, 다음 달에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7차 한-아세안 교통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아세안 교통공무원 초청 연수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 과정을 겪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우리의 우수 정책·기술·국가발전 경험 등을 공유하고, 관련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아세안 회원국의 초청연수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회원국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올해는 철도·물류·지능형교통시스템(ITS) 및 토지보상 4개 과정에 작년보다 40명이 증가된 총 120여 명 규모로 추진된다.

한편, 교통협력포럼은 한-아세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한다는 미래 비전 아래 지역 내 효율적인 교통체계 구축 및 연결성(커넥티비티)을 증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7회차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더 나은 한-아세안 교통협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융합적 전략 구상’이라는 주제로, 아세안 국가 내 도시와 교통 간, 지식·에너지와 교통 간, 신기술과 교통 간의 융복합 전략 등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논의해, 교통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과 교통의 선도적 역할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분야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말레이시아, 싱가폴,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지고, 아세안 회원국 실정에 맞는 교통 환경 구축 및 효율화 체계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아국 기업 설명회와 국가별 맞춤형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아세안 발주처와 우리기업의 관계망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협력포럼에는 아세안 10개국 대표단 20명과 초청 연수 참가자 등이 참석하는 등 국내외 인사 총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 교통공무원 초청 연수 사업과 한-아세안 교통협력포럼 행사는 지난해부터 연계되어 시행되고 있다. 각 분야의 초청연수생들이 포럼과 관련 업무 모임 등에 참석해 우리기업과 인적 관계망을 구축하고,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초청 연수생 선정 과정에서 사전 기업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반영하여 우리기업의 해외 인적 관계망 구축 및 수주 지원에 도움이 되는 인사들이 더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며 “초청연수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초청연수 대상자들과의 인적 관계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국토부, 산하 공기업 및 민간기업간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후속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저작권자 © 토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