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가 재탄생 된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시행을 위해 잠실운동장 일대 탄천․한강변 수변공간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수변공간 조성계획의 범위는 삼성교부터 시작해 잠실운동장 인근 탄천양안 및 한강변 약 50만m2이며 오는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총 사업비 5억원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로로 인해 단절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등 시민들의 이용이 제한적이었던 잠실운동장 인근 수변공간을, 높아진 시민수요를 충족하고 수변자원의 활용을 극대화 해 지속가능한 친수공간 조성(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잠실운동장 인근 탄천·한강변은 주변에 코엑스, 봉은사, 잠실 종합운동장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는 위치였다. 하지만 올림픽도로, 탄천 동·서로 등으로 막혀있어 접근이 쉽지 않고, 공영주차장이 있어 차량중심의 공간이었다.

이에 인접도로를 지하화 해 한강, 탄천으로의 보행 접근성을 개선하고, 자연생태거점 복원과 함께 여가 문화기능이 포함된 복합공간 조성(안)을 마련하는 것.

이를 통해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정에서 탄천 동·서로 및 올림픽대로 일부가 지하화 되면서 수변공간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증가된 만큼, 시민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 도심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 관광지로서 야외 행사·공연공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한강합류부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 생태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다양한 수변활동 체험을 하고 쉬어갈 문화·여가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며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자연생태·수변명소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역은 6월 중에 시작하며,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 및 한강자연성회복과 관광자원화, 시민들의 접근성과 보행축, 탄천의 수리적 특성 및 생태자원, 재해대책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경주 동남권 공공개발추진단장은 “탄천 양안 및 한강변 정비 기본계획수립을 통해 자연 생태 복원과 함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변공간 계획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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