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댐 상류에 보조댐이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가뭄이 극심한 태백, 삼척지역의 물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광동댐의 높이를 올리거나 상류에 보조댐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광동댐의 용수공급량은 일일 2만3,300㎥에 불과하며 저수율(22.2%), 저수위 이하 비상용량(90만㎥)을 사용해도 4월 말이면 완전 고갈돼 추가적 용수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광동댐의 높이를 높이는 방안과 보조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며 이달 지질조사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나머지 부족분은 달방댐 등 인근 지역의 댐에서 물을 운반해 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의 제한공급량(2만3,300㎥/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13억5,000만원을 투입, 관정 27개(7,800㎥/일)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급수차량, 병물 및 지방상수도 누수탐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지역에 관정 3개소(1,200㎥/일), 급수차량 386대(1만3,000㎥) 및 병물 23만개를 지원했고, 지방상수도의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누수탐사를 실시했다. 전남, 경남 등 전국 제한 및 운반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에도 급수차량 1,061대(14천㎥)와 병물 56만개를 지원했다.

정연석 기자  holiday@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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