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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소 30주년 맞는 ‘낙동강홍수통제소’… 새로운 출발인터뷰 -낙동강홍수통제소 서옥근 소장
송여산 기자 | 승인 2016.07.20 09:29

[토목신문 송여산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기에 가장 긴장된 시간을 보내는 곳이 있다. 바로 홍수통제소다.

홍수통제소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말 그대로 홍수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전국에는 모두 4곳의 홍수통제소가 있다. 그 중 낙동강유역을 관리하는 곳이 낙동강홍수통제소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지난 1987년 개소 후 약30여 년간 수자원관리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할구역에는 낙동강, 형산강, 태화강 등 17개 국가하천과 1168개에 달하는 지방하천이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홍수통제소라는 기관명칭 때문에 여름철 우기에 하천의 홍수통제 관련 업무만 담당하는 기관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홍수통제소는 하천 홍수의 통제 및 관리뿐만 아니라 갈수(渴水) 관리, 댐·보 연계운영계획 수립, 수문조사, 하천수 사용의 허가, 수문자료의 수집·분석·관리·제공 등 하천과 수자원관리를 위해 다양하고 매우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낙동강홍수통제소의 주요과제는 홍수와 가뭄에 안전한 낙동강권역 만들기로 크게 압축할 수 있다.

낙동강권역은 시간적, 공간적 강수량의 편차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홍수 피해가 큰 반면 겨울을 지나 봄철까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가뭄 문제가 항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자전거도로, 산책로, 생태공원, 캠핑장, 하천변도로 등 하천 주변의 친수공간에 대한 국민들의 이용도가 증가하면서 홍수로 인한 이용객의 피해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여름철 우기 전 이러한 친수지역에 대한 홍수정보제공을 위해 국가하천 12개 지점에 대한 홍수예보 시스템을 상시 가동하고 있다.

주요 국가하천 위주로 실시하던 홍수예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향후 국가하천 18개소, 지방하천 4개소 등 총 22개소를 운용할 계획이다.

낙동강홍수통제소 서옥근 소장(사진)은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가뭄에 대비한 물 관리를 위해, 올해 역시 댐과 다기능보 등의 하천시설물 연계운영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업, 갈수예보 시범운용 등을 통해 용수확보에 보다 적극 노력해 가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자원 관리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가뭄이었다. 중부내륙(팔당댐 방류량감량 등)과 서해안지역(보령댐·용담댐 저수위 최저)에 가뭄 피해가 극심했었다.

서 소장은 “지난해 낙동강수계의 가뭄피해는 사전대처 덕분에 피해가 적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용수를 비축해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내년이면 개소 30주년이 된다.

서 소장은 “낙동강홍수통제소의 발자취를 정리해 보고 개선점이 있으면 과감히 개선해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통제소에서 관할하고 있는 지역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본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인별로 관할구역을 지정하고, 업무를 통해서는 알 수 없는 지역적 특색, 하천의 유래, 명소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조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토대로 조사된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근대 수문조사가 최초로 시작된 남강의 산청지점에 대한 역사적 발굴 등 홍수통제소의 역할과 역사와 관련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서옥근 소장은 “낙동강홍수통제소 개소 30년에 걸맞게 그동안의 역할에 보다 충실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안전하고 풍요로운 낙동강의 역사와 함께하는 기관이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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