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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날 기획] 철도, 미래의 중심에 서다-① 철도기술궤도분야- 고속철도 핵심 궤도용품 ‘고속분기기’…국산화 이뤄낸 삼표이앤씨
송여산 기자 | 승인 2016.09.13 10:54

[토목신문 송여산 기자] 지난 18일 오송역 회의실에서는 철도학회와 철도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한국형 고속 분기기에 대한 품평회가 있었다.

국토교통부 연구과제로 개발 중인 ‘고속분기기 국산화 및 성능향상 기술개발’에 대한 성과로 만들어진 한국형 고속분기기 시제품에 대한 설명과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고속철도에서 차량의 방향을 전환시키는 고속분기기는 궤도용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국내 고속철도에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독일 BWG 유압식 선로전환기)구간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제작한 고속분기기가 약 140틀 가량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속분기기의 핵심 부품인 텅레일 및 체결구 등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2013년 5월부터 국가지원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고속분기기 100% 국산화 및 성능향상 기술개발이 추진 중에 있다. 그리고 이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 바로 삼표이앤씨(사장 강기동·사진)인 것.

삼표이앤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대의 철도 자재생산업체다.

삼표이앤씨가 이번에 고속분기기 성능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텅레일 및 윙레일 국산화 개발과 포인트부에 텅레일 두께 고강 기법인 KGO를 적용한 선형 개량, 크로싱부의 유지 보수성 향상을 위한 상하 분리형 구조개량, 그리고 국산 체결구 적용에 있다.

현재 시제품 제작이 완료된 상태로 올해 내 호남고속철도에 시험부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1년간 현장 모니터링과 정밀 시험계측을 통해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삼표이앤씨의 이러한 성능개선의 전 과정은 철도시설공단의 ‘철도시설물 성능검증’에 따른 것이다. 성능입증이 확인되면 그동안 고속분기기의 핵심부품에 대한 국산화가 이뤄져 해외자재 수입 감소와 함께 국내 제품의 해외진출이 본격화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에 개량 중인 부품 중, 크로싱부의 상하분리형 구조개량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의 노스크로싱은 노스레일 뭉치의 상방향 분리가 불가능해 후방향으로 빼내야 한다. 이를 위해 후단 레일의 해체 등 추가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은 당연히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격재와 레일사이에 조절판을 추가해 상방향 분리가 가능한 구조를 개발한 것이다. 또한 윙레일의 횡방향폭을 확대함으로써 유지보수공간을 확장해 작업의 용이성을 확보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삼표이앤씨가 이 같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강기동 사장이 총괄 감독하고 있기 때문.

강 사장은 “국내 철도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고속분기기 같은 핵심 부품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삼표이앤씨는 고속분기기 외에도 해외 진출할 또 하나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표이앤씨가 역점을 두고 개발 중인 것은 프리캐스트 슬라브 트랙 시스템이다.

콘크리트 슬래브 패널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시공현장으로 옮겨 와 조립하는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슬라브 궤도시스템인 것.

강 사장은 이 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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