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신문 김홍준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추락‧투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열차 진입 시 전철 승강장으로 유입되는 먼지를 막아 지하역사 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2017년까지 수도권 광역철도 모든 역사에 대해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전체 236개 가운데 98개 역사에는 승강장안전문 설치가 모두 완료됐지만 나머지 138개 역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예방과 공기 질 개선 효과가 큰 승강장안전문의 확대설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승강장안전문이 설치되지 않은 역사에서 관련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시설을 속히 설치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대도 확산돼 왔다.

이에 공단은 국민안전 증진을 위한 투자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철도시설 채권을 발행해 약 3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추가로 정부로부터 약 110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수도권 광역철도 승강장안전문 전면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시행했다.

공단은 설계를 통해 승강장안전문과 열차 사이에는 장애발생이 적은 레이저 스캔 센서를 적용했고,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받침대의 폭을 확대했다.

또한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열차 내에서 탈출이 용이하도록 개폐식 도어를 활용하고, 탈출레버에는 형광 페인트를 도장해 정전 시에도 이용객들이 탈출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승강장안전문 유지관리 시에 작업자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승강장 내측에서 점검이 가능토록 설계했으며, 유리파손을 막기 위해 비상 출입문 가운데에 가로바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공단은 승강장안전문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지난 9월 공사에 본격 착수해 2017년 완료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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