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신문 김재원 기자] 안전대진단 현장에 도착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강홍수통제소 회의실에서 이태식 건설기술연구원장, 강영종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등 시설물 관리 전문들과 노후 시설물의 유지관리를 위한 개선방안을 지난 15일 논의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낡아지는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강호인 장관은 “지어진 지 30년 이상 경과돼 낡은 시설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운영 중인 시설물 유지관리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이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드론 등 발전을 거듭하는 첨단기술을 시설물 유지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스마트 유지관리체계를 시설물 관리에 도입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강철교 안전대진단 현장을 방문한 강호인 장관은 한강철교 관리현황과 안전대진단 계획을 보고받고, 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인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강호인 장관은 “평소 내부에서도 시설점검, 유지보수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안전대진단을 기존과 달리 전문가와 함께 시행하는 것은 안전이 매우 중요한 가치이고,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나타내는 분야기 때문"이라며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및 안전진단 관계자에게 3월까지 시행되는 안전대진단을 통해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눈으로 위험요인을 찾아 미리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한강철교는 준공된 지 100년 넘게 지나면서 6·25 전쟁 등 수많은 풍파를 겪었고, 2006년에는 대한민국 등록 문화재로도 지정된 역사를 간직한 교량이기 때문에 한강철교를 관리하는 철도공단·공사와 방호책임자들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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