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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된 월미은하레일 '대체사업 재추진'2019년 2월 개통 목표...190억원 들여 '30인승 중형 궤도차량' 투입 운영정상화 계획
정필순 기자 | 승인 2017.04.18 10:59

[토목신문 정필순 기자] 부실공사 때문에 개통도 못 하고 폐기된 인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이 인천교통공사 주도로 다시 추진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6.1km 노선에 약 30인승 규모의 궤도차량을 투입하는 '월미궤도차량 도입 재추진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의 첫 단계로 17일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공고했고 연내 시공사 선정과 착공을 거쳐 2019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삼았다.

사업비는 약 190억원으로 추산됐다.

월미은하레일은 지난 2010년 6월 준공됐지만 부실시공 탓에 개통조차 못 했다.

또한 2015년 2월에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전환해 모노레일 건설사업으로 추진했지만 민간사업자와 갈등으로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이미 폐기처분된 차량처럼 월미은하레일 교각과 4개 역사도 모두 철거해 사업을 완전 백지화하자는 여론도 있었다.

인천교통공사는 그러나 85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월미은하레일의 구조물을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는 관광 인프라로 재탄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쪽이 낫다고 판단하고 대체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가 자체 예산을 들여 재정사업으로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민간사업으로 진행할 때보다는 책임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설치비와 유지관리비가 소요되는 최첨단 원격 무인운영 시스템보다는 유인 단순 제어시스템으로 사업비를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하지만 개통 이후 이용객이 적을 땐 운영적자 때문에 재정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했을 땐 민간사업자가 190억원의 공사비를 부담하고 공사는 20년간 매년 8억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재정사업으로 진행할 땐 이런 안전장치 없이 영업손실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비용을 포함해 약 1천억원을 투입한 월미은하레일 사업에 190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면서까지 사업을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흑자 운영으로 사업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분석됐기 때문에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며 "수요에 맞게 차량 투입량을 조절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여 과거의 부실·불안 이미지를 떨치고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필순 기자  feel@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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