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신문 이수빈 기자] 국토교통부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주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이하 '넨스크라 사업')에 8700만불에 달하는 융자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에 AIIB가 최초로 금융지원을 하는 것으로 국내금융기관(산업은행)과 AIIB가 최초로 공동 융자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AIIB는 지난 17일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어 넨스크라 사업을 융자 후보사업으로 결정하고, 사업 정보를 AIIB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사업 제안에서부터 융자 후보사업 결정까지 국토부, 기재부 등 우리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AIIB 경영진의 참여 결정을 이끌어 냈으며, 최종 승인은 오는 9월 3사분기 AIIB 이사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넨스크라 사업은 조지아 서북부 넨스크라강에 280MW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약 1조 2천억원 규모의 투자사업으로, 수공이 5년간 건설 후 36년간 운영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AIIB 등 국제금융기구와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sblee09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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