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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본부장에게 듣는다③- (주)한라 이상철 인프라사업본부장한라, 철도·항만 등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할 터
송여산 기자 | 승인 2017.05.18 09:44

[토목신문 송여산 기자] “강점 공종인 항만, 철도, 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주간 참여를 원칙으로 검토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수부,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국방부 등에서 발주 예정인 항만개발사업, 광역철도사업, 새만금 사업, 신공항 사업 등에 대해서 주간 참여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한라 토목사업본부 이상철 본부장(사진)은 “향후 한라의 사업방향에 대해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라는 최근 들어 철도와 항만분야 프로젝트 수주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김포도시철도 2공구와 장항선 3공구를 수주한데 이어 2015년에 서해선 3공구와 10공구, 하남선 1-1 공구, 진접선 복선 1공구 등 4개 프로젝트를 수주해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2016년 들어서는 울산북항 방파호안공사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공사를 수주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이 본부장은 (사)한국철도건설협회의 부회장을 맡아 협회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 재정SOC사업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민간투자사업을 중점적으로 발굴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협상 중에 있는 고속도로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억나는 수주 프로젝트를 묻는 질문에 이 본부장은 “작년부터 최저입찰 제도가 종심제 방식으로 변경되었는데, 계속 고전하다가 연말에 LH공사에서 발주한 경부고속도로 동탄 직선화 2공구 현장을 고난이도 심사를 받은 끝에 수주했고, 올 초 도로공사에서 발주한 1공구 현장도 연이어 수주하게 돼 기억에 남는다. 또한,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 공사도 기억에 남는다”며 여유 있는 웃음을 보였다.

한라는 매년 1건 이상 주간사업제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로와 철도분야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대북관련 SOC분야는 남북 경제협력을 통하여 신규 도로, 철도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인프라의 개량 및 보수부분까지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 SOC 신설사업 보다는 유지관리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본부 내 TFT를 가동해 유지관리사업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에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참여사업 및 기획제안사업의 발굴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국내 건설산업구조가 IT융복합기술 중심의 산업구조로 변하고 있다. 건설사도 발맞춰 변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본부 차원의 대응에 대해 묻자 이 본부장은 “현재 인프라사업본부에서는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터널 내 안전, 공정, 노무, 장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건설 신기술인증을 신청, 심사 중” 이라고 설명했다.

한라는 드론을 활용한 현장점검, 지장물 조사, 품질관리, 안전관리 업무등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으며 점차 전 현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IoT기술, 드론 등을 활용하여 현장에 적용 및 활용가능한 신기술 개발과 R&D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본사차원에서 효율적인 현장관리방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현재 SOC프로젝트는 수익성 악화뿐만 아니라 정량적인 측면에서도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 무분별한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현장관리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VE아이템을 발굴을 통해 원가개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 대한 전략은, Target 국가에 영업력 집중을 통해 거점국가로 육성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 본부장은 갈수록 건설사들의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저가 경쟁을 유도하는 입찰제도의 개선 및 적정공사비 산정 문제와 최저가 덤핑입찰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종심제, 종평제에서도 여전히 저가 투찰을 유도하는 가격평가가 지속되는 점, 기술형 입찰에서도 기술경쟁이 아닌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수익성 문제로 인한 유찰사태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들도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입찰가격 산정방식, 동점자 처리기준 등 저가 투찰 유도하는 종심제, 종평제의 세부심사기준 개선과 발주기관의 공사비 산정 투명성을 높이고 현실적 공사원가를 반영한 적정 공사비가 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송여산 기자  soc@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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