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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프로젝트] 철도기술 편: (주)태평양기술산업무진동 발열팽창을 이용한 암반 파쇄공법
김재원 기자 | 승인 2017.08.08 14:41

토목신문 상생(相生)프로젝트: '동반성장의 길을 가다'


① 기술상생: 철도기술 편

‘동반성장’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다. 독식(獨食)이 아닌 상생(相生)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갑과 을의 관계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건설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이러한 흐름은 국내 철도기술의 메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철도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해원상생(解寃相生・원한(怨恨)을 풀고 서로 잘 산다는 의미)을 통해 기술 발전의 가속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철도연에서는 이러한 중소기업과의 기술상생이 각 본부별로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철도연의 각 본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기업과의 기술상생에 대해 취재해보려 한다. <편집자 주>

 

무진동 발열팽창을 이용한 암반 파쇄공법

지난 1982년 창립 후 35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토목이란 분야에서, 꾸준히 획기적이고 실용적인 시공법을 직접 개발하고 시공해 온 전문건설업체인 (주)태평양기술산업.

그간 캔틸레버 확장보도, 자주식 보행교, 출렁다리, 경관보도교, 이단지지 가시설, 사면보강기술 개발・시공은 물론, 다양한 공법을 통해 국가사업과 일반건설 등 수많은 공사에 참여해 튼튼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태평양기술산업이, 무진동, 무소음으로 지하를 굴착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신교통연구본부와 개발해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개발은 급격한 도시화의 진행에 따른 도심밀집지역의 공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도심지역에 가용공간과 교통인프라의 확충은 필수이고, 이에 따라 지하굴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지만 기존의 발파공법으로 유발되는 소음과 진동은 ‘민원’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는 기존의 발파공법은 변화하는 막장의 지질 조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대단면 터널의 사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발파 시 동반되는 소음과 진동에 따른 민원 때문에 도심밀집지역은 물론, 인가와 축사가 있는 산악지역에서까지도 활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렇게 발파공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사용되는 기존 특수공법으로 무진동, 미진동, 진동제어발파 공법 등이 있지만 이러한 공법을 사용할 경우 공사기간과 공사비용이 증대되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진동에 민감한 공사의 경우 적용되는 무진동 공법은 공사비를 증가시키는 주요원인이 된다. 따라서 경제적인 무진동 공법 개발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러한 기존 공법의 단점을 무색케 만든 것이 이번에 개발된 ‘무진동 발열팽창을 이용한 암반 파쇄공법’이다.

이 공법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암반을 파쇄하기 위해 천공된 홀 내부에 섭씨 800도 이상의 열을 받으면 급격한 부피팽창이 되는 발열 팽창재료와 초고온 발열기기를 삽입해 별도의 화학반응 없이 팽창재의 ‘팽창압’으로 암반파쇄를 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태평양기술산업과 신교통연구본부가 개발한 이 기술은 경제성과 무진동, 무소음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태평양기술산업 이정우 기술연구소장(사진)은 “이번에 철도연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철도연의 연구 기술력과 기업의 현장 업무능력이 상호 보완돼 빠르고 효과적으로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연구분야에 대한 상호간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토목분야와 전기분야의 동시 연구를 통해 ‘융합 연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태평양기술산업은 지난 35년과 같이 꾸준한 모습으로, 그리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신기술, 신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국가기간 사업에 기여, 기술발전을 선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소장은 “건설현장에 적용되는 기술들은 국민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기술개발의 가치’를 알고,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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