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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북한 SOC개발 대비한다북한 관련 건설기술 및 제도연구 발표
이수빈 기자 | 승인 2018.05.02 13:10

[토목신문 이수빈 기자] 남북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서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한의 건설기술 연구와 북한의 노후화된 SOC 개발 수요를 접목하기 위한 대응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언급된 북한의 인프라 문제와 관련해 '통일북방연구센터' 운영을 비롯한 각종 북한 관련 건설기술 및 제도연구 내용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지난 4월 1일 신설된 통일북방연구센터는 건설연이 2013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수집해 온 북한 SOC 자료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남북경협 상황에 맞춰 북한 SOC의 정확한 현황파악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적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통일북방연구센터는 북한의 시설상태 진단 및 개선대책 마련, 북한 SOC 긴급보수·보강·급속시공 기술개발, 남북한 SOC관련 정책연구 등의 중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통일북방연구센터에서 수립된 북한 SOC 관련 기술과 정책들은 우선순위에 따라 최접경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SOC실증연구센터'에서 검증돼 북한 지형과 기후에 최적화된 공법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연은 2016년 연천읍 국방부 포병사격장 터에 21만평 규모의 'SOC실증연구센터 부지 및 도로시험장'을 조성하고, 오는 9월 '악천후 기상재현 연구실험시설'을 설치하는 등 북한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한 건설재료와 공법도 실증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적합한 시공절차 및 건설기준을 마련하는 등 북한 SOC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응방법과 수단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각종 Test-Bed를 추가적으로 갖추어 북한 SOC건설지원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건설연은 국내 건설기준에 대한 연구와 제도개발을 총괄 관리하는 '국가건설기준센터'를 활용, 실제 SOC 통합이 추진될 경우 균일한 건설품질, 비용효율성 및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선행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건설기준센터는 남북간에 상이한 건설기준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남북경협에 대비하여 보다 신속히 적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의 건설인프라 현황, 건설기준과 관련 법, 제도, 조직, 체계를 파악하고 남북 통합 건설기준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연구원은 북한의 홍수 피해 방지 및 수자원 관리 지원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국토보전연구본부 위성관측 데이터를 이용해 북한 지역 정보를 해석하고 홍수를 분석, 향후 북측 수자원의 종합적 관리 및 개발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위성에서 관측한 지형 및 홍수 데이터를 이용하여 북한청천강 지역의 홍수피해와 낙동강 등 남한의 홍수사례를 비교분석하고, 수치해석 모델을 통해 홍수발생시 최초 유출량 등을 산출했다. 데이터를 수치화하면 이를 바탕으로 피난·구조계획 및 재해방지시설 건립 등을 보다 과학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승헌 원장은 "국책연구소로서 책임감을 갖고 남북한 통합 SOC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검증할 뿐만 아니라 고양시·연천군 등 접경지역의 남북교류 전진기지 역할에도 건설연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sblee09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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